< Previous국제학술대회 참가기 | INTERNATIONAL CONFERENCE REPORT Magazine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28 American Ceramic Society의 시멘트부서에서 주최한 13th ACerS 학회는 뉴욕 Columbia 대학교에서 2023년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되었다. 학회장 도착까지의 비 행편은 약 20시간의 대장정으로, 보스턴 공항을 거쳐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하여 Columbia 대학교에서 제공한 기숙사에 도착하였다. 여담으로, 보스턴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연착 하여 라과디아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 약 3시간이 지연되는 조그마한 소란이 있었다. 또한, 출 국 5일 전부터 캐나다의 대형 산불로 인해 뉴욕의 공기 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일부 뉴욕에 위치한 공항이 폐쇄하는 등 학회 참석까지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냈었다. 다만, 출국 전 비가 내려서 학회 기간은 좋은 공기 컨디션으로 야외활동도 충분히 할 수 있었다. ACerS 학회는 2023년을 기준으로 13년간 개최하고 있는 국제학회로 매년 우수한 연구진 들과 산업계의 대표인사들이 대거 참가하며 전문가들 간의 교류가 활발한 학회이다. 3일간 개최하는 ACerS 학회는 지속가능성 및 장기수명 모델링/시멘트 화학론/탄소 중립 콘크리트 를 위한 CO 2 활용/시멘트계 재료의 나노기술/생체 모방 시멘트계 재료/레올로지 개선/시멘 트계 재료를 이용한 첨가제 제조/재료 특성화 기법/스마트 재료 및 센서/연산 및 데이터 기 반 재료 과학, 총 10개의 세션에서 다양한 연구 주제가 발표되었다. 필자는 지속가능성 및 장 기수명 모델링 세션에서 ‘Recent advancements in chemo-mechanical modeling on the cementitious materials exposed to harsh environments: An overview’를 주제로 구두 발표를 진행하였다. 본 발표에서는 가혹한 환경에 노출된 시멘트계 재료의 화학적 ·기 계적 특성과 함께 필자가 제안한 chemo-mechanical modeling을 간략히 소개하였다. 그 밖에도, 해당 세션에서는 UIUC, Princeton, Drexel, Texas at Austin 등의 우수한 연구진 들이 내구성과 장기수명 모델링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발표가 진행되었다. 필자는 본 학회의 본격적인 관람을 위해 프로그램 북에 기재된 흥미로운 연구 주제가 담긴 세션에 참석하였다. 기조연설자인 Miami 대학의 Suraneni 교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방안으로 SCMs에 대한 수화반응에 대한 새로운 실험적 방법을 제안하였다. Pennsylvania 주립 대학의 Reed 박사는 저준위 원자력 폐기물을 콘크리트로 매립하는 환경에서 콘크리 트 구조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hydration kinetics 관점에서 미세구조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Texas at Austin 대학의 Bullard 교수는 시멘트 대체 재료의 용해 동역학을 열역학적 분석 을 통해서 수화물의 반응을 예측하였다.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복잡한 시멘트 재료의 거 동을 기계학습으로 예측하는 연구도 MIT, UIUC, Princeton 대학 및 Microsoft, IBM 등 13th ACerS 참가기 Cements 2023 Conferences, New York, USA 배진호 Jin-Ho Bae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박사과정제35권 4호 2023. 07 29 다양한 기관에서 전문적인 연구를 다수 들을 수 있었다. 이번 학회 참가는 학위과정 동안 수행하고 있는 연구 외 에 다양한 연구 주제와 흥미로운 결과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폭넓은 경험을 가진 연구자들과 소통 할 수 있던 기회였다. 비록 짧은 학회 기간이지만 이번 학 회 기간 체득한 경험은 학위과정 동안 값진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이번 13th ACerS 학회가 연구 주제에 잘 맞을 것 같다고 권장해 주신 이행기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 고 싶다. 사진 2. 13th ACerS 학회 개최지인 컬럼비아대학교 전경 사진 1. 학회 공식 배너 사진 3. 학회 첫날의 뉴욕 야경 13th ACerS 참가기 Cements 2023 Conferences, New York, USA국제학술대회 참가기 | INTERNATIONAL CONFERENCE REPORT Magazine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30 사진 4. Miami 대학의 Suraneni 교수 기조연설 사진 5. 13th ACerS 학회의 연구자 세션13th ACerS 참가기 Cements 2023 Conferences, New York, USA 제35권 4호 2023. 07 31 담당 편집위원 : 황주영(동의대학교) agree.hwang@deu.ac.kr 배진호 박사과정 은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 건설및환경공 학과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관심 연구 분야는 시멘트계 재료의 다중물리 및 다중스케일에 기반한 장기 내구성을 수치적으로 해석하여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시멘트 기반 재료· 구조의 안전성을 해석하는 것이다. jinho.bae@kaist.ac.kr 「콘크리트학회지」는 콘크리트 관련 학문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발행되고 있습니다. 본 학회지는 콘크리트 관련 업체와 국내외 유관기관, 단체 및 연구소 등에 배포되고 있으며, 학회 회원들에게 온라인 E-Magazine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본 학회지를 통해서 자신의 연구 결과, 경험한 사례 등을 콘크리트 관련 기술자들과 함께 나누길 원하시는 분께서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원고를 기다리겠습니다. 콘크리트학회지 구분 발행시기격월간(홀수달) 발간면수약 120쪽 내외 발행부수약 3,000부 원고분량 1매~4매 내외 (A4용지 기준 / 사진, 표, 저자소개 포함) 마감기한 상시접수 문의 chs@kci.or.kr, 02-3453-9970 원고주제 소개 • 특집기사 : 콘크리트 관련 현안 및 학술적 제언 등 • 기술기사 : 콘크리트 관련 기술과 관련된 연구내용, 설계, 사례 등 • 공사기사 : 콘크리트 관련 기술 및 공법 등이 적용된 건축·토목공사 내용 등 • 산업계의 목소리 : 콘크리트 관련 산업계의 의견 제안 및 정보 공유 • 국내외연구실 탐방 : 학교, 기업 및 유관기관 내 콘크리트 관련 연구소(실) 소개 • 국제학술대회 참가기 : 학회 회원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해외 학술대회 참가 경험 소개 • 포토에세이(사진, 서예, 시 등) • 자유기고 등 콘크리트학회지 원고 모집 안내 사단법인 한국콘크리트학회 TEL : (02)568-5984~7 FAX : (02)568-1918 http://www.kci.or.kr위원회 소개 | SPOTLIGHT 2: KCI COMMITTEE Magazine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32 공학 분야의 학회는 학술연구 이외에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기술의 보급과 교육이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이다. 우리 학회는 우리나라 콘크리트 분야의 기술발전을 위하여 다양한 연구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다양한 기술의 발전속 도에 비하여 현업실무에서의 기술확대와 산학연간의 상호 협력이 미흡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2009년 실무매뉴얼편찬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였다. 우리 위원회는 우리 학회가 관리하는 콘크리트구조설계기준과 콘크리트표준시방서의 현장적 용 상 어려움이나 새로운 기술의 적용을 위한 실무적인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는 실무매뉴얼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것을 목 적으로 하며, 궁극적으로는 미국 ACI의 Manual of concrete practice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술서적 발행을 장기 적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 위원회는 전임 김진근 회장이 초대 위원장으로 시작하여 이후 배수호 위원장의 헌신적인 노력을 거쳐 현재는 홍건 호 위원장 외 29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 위원회에서는 2010년 12월에 최초로 5권의 실무지침서를 발간하였고, 현재까지 일반 전문서적을 비롯하여 시방 서, 설계지침, 실무지침, 기술강좌를 위한 교재 등 다양한 방향과 목적을 가지고 총 31권의 실무지침을 발간하였다<표 1>. 실무지침은 연구전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실무업계에서의 요청내용을 반영하여 집필하도록 하고 있으며, 2013년 2월에 ‘실무지침편찬위원회 규정’을 제정하여 실무지침편찬 기획, 소위원회 구성, 내용 검토 등의 절차를 체계화하였다. 이에 따 라 우리 위원회는 학회의 연구이사를 당연직 간사로 임명하여 연구전문위원회와의 연계체제를 갖추도록 하였으며, 실무 업계의 요구사항을 수시로 접수하여 연구전문위원회에 전달하는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동안 발간된 실무지침의 기여도 및 향후 개선사항을 도출하기 위하여 우리 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를 실시하였으며, 응답자 중 약 30 %는 6회 이상 많은 사용 경험을 가지고 있으나 60 % 정도는 1회 ~ 5회 정도를 활용 한 것으로 나타나 어느 정도의 활용이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이용경험이 크게 많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무매뉴얼에 대한 만족도는 약 55 % 정도가 5점 만점 중 4점 이상의 높은 점수로 평가하였으나, 약 7 %의 응답자는 1점의 낮은 평가 를 한 경우도 있었다. 낮은 평가의 원인으로는 실무예제의 부족과 학술이론 위주의 내용, 개정기준이나 법률과의 불일치 등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개선 필요사항으로는 실무중심의 주제발굴과 예제의 다양화, 최신 설계기준의 반영, 홍 보 및 교육과의 연계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안되었다. 우리 위원회가 설립되어 15년이 경과한 지금, 이제는 위원회의 설립취지와 향후 방향에 대하여 다시 한번 되짚어 보아 위원회 소개 실무매뉴얼편찬특별위원회Spotlight 2: K CI Committ ee 제35권 4호 2023. 07 33 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많은 실무지침 을 발간하여 실무 현업의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어왔다 고 자평할 수 있으나, 또 한편으로는 설문조사에서 나타 나듯이 개선해야 할 사항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무 매뉴얼의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이 실무에 적용할 수 있 는 실용적인 내용의 구성과 홍보가 주를 이루므로, 앞으 로는 보다 실용적인 주제의 발굴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 며, 이를 위해서는 많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요구와 참여 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위원회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언제라도 많은 회원들이 실무에서 필요한 사항을 건의해 주고, 연구전문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요구사항을 적극 해결할 수 있는 실무매뉴얼을 집필하여 학계와 산 업계가 늘 함께하는 실용적인 학술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표 1. 실무매뉴얼 발간 목록 구분발간년도제목발행위원회책임자 12023-07비구조용 경량콘크리트경량콘크리트위원회문주혁 22023-07경량골재 콘크리트경량콘크리트위원회김재홍 32023-05RC기둥-강재보 합성접합부의 해석 및 설계합성구조위원회박홍근 42022-02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건축구조 설계프리캐스트콘크리트위원회김길희 52021-11한중 콘크리트의 시공-한천구 62021-06실리카퓸 콘크리트의 시공실리카퓸콘크리트위원회이창홍 72020-12굳지않는 콘크리트의 레올로지 특성 및 적용고성능콘크리트위원회이건철 82020-06MCP 철근의 정착이음 상세 메뉴얼정착이음위원회하상수 92019-11MCP 순환골재 콘크리트 실무지침대체골재콘크리트위원회김진만 102019-06MCP FRP 보강근 구조설계지침FRP구조위원회박철우 112018-07MCP 탄소저감형 콘크리트 시공기술친환경콘크리트위원회김장호 122018-04MCP 콘크리트 비선형 전산 해석 및 설계콘크리트전산해석위원회조창근 132016-12MCP 비부착 텐던의 규정, 시공 및 프리스트레스 손실 산정프리스트레스트콘크리트위원회강현구 142016-12MCP RC보의 전단설계기준 및 강도모델 비교전단비틀림위원회최경규 152015-12MCP 콘크리트 양생 (2015개정)콘크리트시공기술위원회정하선 162015-09 MCP 섬유보강 고인성 시멘트 복합재료의 구조적 이용과 성능평가 섬유보강콘크리트위원회윤현도 172014-12MCP 수중구조물의 점검 및 보수보강 지침수중콘크리트구조위원회김완영 182014-12MCP 콘크리트 구조물의 철근 부식 진단과 방지 대책특수환경콘크리트위원회장승엽 192014-12 MCP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건축물과 플랜트 구조물의 설계 및 공법 프리스트레스트콘크리트위원회강현구 202014-12MCP 국내외 주요 기준의 휨압축 부재 설계 및 예제휨-압축위원회이재훈 212013-06MCP 콘크리트 구조물의 방수기술콘크리트방수위원회배기선 222013-06MCP 레디믹스트 콘크리트 품질문제의 원인 및 대책레미콘품질관리위원회한천구 232013-06MCP 콘크리트 장기거동 해석 및 적용크리프-장기거동위원회지광습 242013-05MCP 콘크리트 제조, 운반 및 타설콘크리트시공기술위원회정하선 252013-05MCP 폴리머콘크리트 복합체의 제조 및 시공폴리머콘크리트위원회김완기 262013-04MCP PS 긴장재의 시공, 긴장관리 및 그라우팅프리스트레스트콘크리트위원회김지상 272013-04MCP 건축 포스트텐션 시스템프리스트레스트콘크리트위원회강현구 282010-12MCP 콘크리트 구조물 이음의 설계 및 시공균열위원회김윤용 292010-12MCP 매스콘크리트 온도균열제어매스콘크리트위원회차수원 302010-12MCP 고유동 콘크리트의 제조 및 시공고성능콘크리트위원회고경택 312010-12MCP 해양 콘크리트의 염해 내구성 및 설계특수환경콘크리트위원회장봉석위원회 소개 | SPOTLIGHT 2: KCI COMMITTEE Magazine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34 이성태 교수는 KAIST 토목공학 과에서 콘크리트의 압축강도에 대 한 크기효과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 위를 취득하였고, 한국전력기술(주) 에서 원자력발전소 구조물의 설계/ 감리 및 기기검증(EQ)업무를 수행 했으며, 현재는 인하공업전문대학 토목환경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yist@inhatc.ac.kr 양인환 교수는 서울대학교 토목 공학과에서 “프리스트레스트 콘크 리트 박스 거더 교량의 확률론적 장 기 거동 예측”으로 박사학위를 취득 하였다. 박사학위 취득 후 디엘이앤 씨(舊 대림산업)에서 건설기술개발 및 현장지원업무를 수행하였으며, 현재 군산대학교 토목공학과에 재 직하고 있다. 주요관심연구 분야는 콘크리트 구조물 건전성 평가 및 보 수보강, 초고성능 콘크리트, 고온 조 건에서의 콘크리트 열특성 등이다. 홍건호 교수는 서울대학교 건축 학과에서 “고강도콘크리트의 부착 강도 특성을 고려한 이형철근의 정 착에 관한 연구”로 1996년 박사학 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포항산업과 학연구원에서 연구활동을 지속하 다 1997년부터 호서대학교 건축토 목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 요 관심 연구 분야는 강섬유보강콘 크리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구조, 정착 및 부착, 보수보강 및 리모델링 등이며, 우리 학회 정보화위원장, 대 외협력위원장, 학술위원장, 연구위 원장, 콘크리트문화위원장 및 연구 담당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 재 실무매뉴얼편찬위원장으로 활동 하고 있다. honggh@hoseo.edu • 저 자 : 한국콘크리트학회 • 정가(비회원가) : 29,000원 • 출판사 : 기문당 • 회원할인가 : 23,200원(20%) • 발행일/Page : 2020.07.05 / 307 page | 도서소개 | 본 실무메뉴얼은 콘크리트구조 학회기준(KCI 2017) 08장 정착 및 이음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 로 정리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국내ㆍ외 기준과 비교하여 기술하였습니다. 실무메뉴얼의 구성은 크게 철근이음과 철근정착으로 구분되어있으며, 철근이음 부분은 겹침이음과 기계적이음으로, 철 근정착 부분은 갈고리정착과 확대머리철근정착으로 다시 나누어 국내ㆍ외 관련 기준과 비교ㆍ분 석하여 기술하였습니다. 또한 실무적용을 위해 부분의 예제를 포함함으로써 관련 종사자에게 도움 이 되고자 합니다. MCP 철근의 정착이음 상세 매뉴얼 담당 편집위원 : 신현오(충남대학교) hyunoh.shin@cnu.ac.kr영(永) 칼럼 | SENIOR COLUMN 제35권 4호 2023. 07 35 우리 학회와 같이 콘크리트 분야를 연구하는 것이 거의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영 (young) 칼럼 기고문인 줄 알았는데, 영(永, 시니어) 칼럼이었습니다. 훌륭한 선배 연구 자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셔서, 제가 시니어급의 예쁜 단풍이 들었다고 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년에 걸쳐 체득한 제 시각으로 콘크리트 분야를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콘크리트 재료 또는 콘크리트 재료가 사용되는 구조물과 관련된 모든 영역을 콘크리트 분 야라고 통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자끼리도 관심 영역에 따라 재료 전공과 구조 전 공으로 크게 구분해서 부르고 있고, 크로스오버하는 분들도 있지만 상호 다른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제 시각으로 스케일 크기의 관점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콘크리트 교량이나 건물 등의 구조물 단위의 스케일은 대략 102~ 103 m의 범위입니다. 이 스케일에서는 구조물 전체의 거동이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해서, 구조공학의 해석기법과 구조동역학에 거동 분석, 지진 거동 분석 등이 이 범주에서 주 요하게 이루어집니다. 구조물 단위의 모니터링과 상태 평가도 역시 이 스케일에서 주 관심 대상입니다. 이 스케일은 구조 스케일(structural scale)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구조물을 구성하는 거더(girder)나 슬래브 등은 100 ~ 101m의 스케일 분포이고 구조 부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탄성적인 거동뿐만 아니라 부재 단면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의 저항 능력을 산정하기 위해 구조적인 소성론적 접근을 사용합니다. 스케일은 부재 스케일(member scale)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종 재료인 긴장재나 철근 등의 보강재와 콘크리트 매트 릭스의 거동을 구체적으로 고려합니다. 요새 스틸파이버 하이브리드 샤프트가 꽤 뜨고 있다는데, 이게 이종 재료로 구성된 복합재료(composites) 입니다. 콘크리트 공학은 기본적으로 복합체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술한 두 가지 이종 재료 중 보강재인 긴장재나 철근은 소재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긴장재나 철근을 제 조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설비가 필요하므로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분야에서는 콘크리트 매트릭스의 물성치를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형식의 시험이 다양한 크기의 시험체를 사용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압축시험, 휨시험, 전단시험, 인발 등 수많은 표준시험법이 존재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콘크리트 스케일(plain concrete scale)은 10-1~ 100 m로 분포합니다. 지광습 Goeang Seoup Zi 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과 교수 콘크리트 공학의 스케일콘크리트 공학의 스케일 The Scale of Concrete Engineering영(永) 칼럼 | SENIOR COLUMN Magazine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36 콘크리트 매트릭스는 상온에서 성형이 가능한 유일한 세라믹입니다. 이 콘크리트 매트릭스의 특성과 품질에 관한 연구도 우리 분야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콘크리트 매트릭스는 모르타르와 굵은 골재, 섬유보강재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스케 일은 대략 10-3~ 10-2 m이며 메소 스케일(mesoscale)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스케일에서 굳어 있는 고체 상태의 콘 크리트뿐만 아니라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특성도 연구됩니다. 콘크리트 모르타르 자체도 바인더 시멘트풀과 잔골재로 구성되어 있는 작은 단위의 복합체입니다. 바인더를 형성하기 위 해 시멘트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포졸란 혼화재를 연구하고 있으며, 무시멘트 바인더를 개발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 니다. 이 10-5~ 10-4 m로 10-5~ 10-4 m 바인더 스케일(binder scale)에서는 고체역학적 접근에 더하여 화학적인 접근이 주요한 연구 도구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마이크로 스케일(micro scale)이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 바인더 스케일 하단에서도 중요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학부 수준에서도 C-S-H 젤의 거동이나 특성에 대 한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콘크리트 내구성 분야에서는 이 스케일의 거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구성 문제에 대한 거동은 실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인자 중의 하나이므로, 내구성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시험법이 존재합 니다. 내구성 시험을 통해 P/F 방식으로 내구성 문제에 접근하고 있지만, 이 스케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학적, 화학적, 전기적인 접근법이 모두 필요한 분야입니다. 콘크리트 분야에서도 여러 가지 분야에 관심을 두고 연구했습니다만, 우리 분야를 구성하는 다중 스케일과 각 스케일의 범 위를 이해했더라면, 더욱 체계적인 접근을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해서 짧은 제 소견으로 우리 콘크리트 분야를 제 시각으 로 정리했습니다. 크기에 대한 이슈 이외에도 콘크리트의 시간 의존적인 특징에 근거해서도 시간 축에서도 연구활동을 분 류할 수도 있습니다. 스케일을 염두에 두고 보면 좀 더 체계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시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스케일에서는 반드시 관심사가 다르고 유용한 접근법과 분석법이 있었습니다. 지광습 교수는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에서 석사를 마치고, 미국의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준취성재료의 크기효과 및 마이크로 파를 이용한 핵폐기물 제거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4년부터 현재 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부에 재직 중이다. 제설염 사용에 고저항성을 가지는 콘크리트 재료 개발과 염화물 침투, 중성화, 동결융해 및 ASR 등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모두 정 량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복합열화 평가모델을 개발하는 연구, 그리고 해상풍력 연결부 설계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 학회에서는 장기거동위원회 위원장, RILEM TC-MDC 한국 위원, ISO TC71/SC6 프로젝트 리더 등으로 활동 하였으며, 제 18기 감사로 활동 중이다. g-zi@korea.ac.kr 담당 편집위원: 문지호(강원대학교) jmoon1979@kangwon.ac.kr영 칼럼 | YOUNG COLUMN 제35권 4호 2023. 07 37 As I reflect on my journey as a young researcher, it fills me with immense pride and gratitude to share my experiences with you. After completing my PhD from the 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IIT) Roorkee in 2019, I embarked on a professional journey that allowed me to apply my research expertise in practical settings. I joined JSW Cement Ltd. India, where I had the privilege of working for the cause of ecofriendly cement production. During my time there, I gained valuable industrial experience and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of innovative solutions in the field. However, driven by my passion for academia and the pursuit of cutting-edge research, I made the decision to further expand my horizons. In 2021, I joined Ulsan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UNIST) as a Brain Pool researcher. Transition Experience “Transitioning from one's home country to a foreign land is like embarking on a journey of self-discovery, where embracing new cultures and perspectives becomes the key to unlocking the boundless potential within oneself." Upon my transition from India to South Korea, I experienced a mix of excitement and initial cultural adjustments. The stark differences in language, customs, and social norms initially posed a challenge. Fortunately, I had an incredibly supportive supervisor, Prof. Sukhoon Pyo and helpful colleagues who played an integral role in facilitating my settling down process. Their guidance, patience, and willingness to bridge the cultural gap made me feel welcome and comfortable in my new environment. Their continuous support and encouragement not only helped me navigate the practical aspects of living in South Korea but also fostered a sense of belonging within the academic community at UNIST. Their kindness and Dr. Prabhat Vashistha Research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Urban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 (UEE) Ulsan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Journey of a Young Researcher Bridging Borders and Advancing Science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