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Magazine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28 포토에세이 | PHOTO ESSAY 글/사진 : 배기선 (한국신소재융합시험연구원 부원장) 우리나라 돌담은 아름다운 가을 단풍과도 잘 어우러져 한국적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길게 이어지는 돌담길을 걷다 보면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 여행으로 이끌려 들어가는 듯하다. 기능 면에서 뿐만 아니라 미적으로도 뛰어난 우리나라 돌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오랫동안 보존되기를 기원해 본다. 논단 | EXPERT OPINIONS 제 35 권 6 호 2023. 11 29 콘크리트는 재료적인 측면에서 강재나 목재보다 내수성이 강하고, 구조물을 만들 때 형상과 크기 의 제한을 받지 않으며, 강도 및 내구성을 기준으로 할 때 건설재료 중에서 가장 경제적이고 쉽게 이 용할 수 있는 재료이다. 또한 콘크리트는 거의 돌과 같은 색상과 주변에 쉽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질 감을 가지며, 금속과 같은 제조의 정밀성을 제공해 주므로 돌과 금속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는 우 수한 건설재료로 손색이 없는 재료이다. 그러나 콘크리트는 이 같은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사용자들에게는 목재나 돌에 비해 반환경적이 고, 심지어 인체에 유해한 부정적인 재료로 취급받고 있어서 콘크리트 관련자들에게 안타까움을 금 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는 첫 번째가 콘크리트 재료의 오·남용에 의한 콘 크리트 구조물의 부실시공으로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등의 붕괴를 지켜본 기 억이 많고, 두 번째는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로마시대의 판테온 신전, 현대의 오페라 하우스 등의 아름답고 내구적인 수많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건재하고 있는데, 콘크리트 관련자들의 홍보 부족으로 보통 사람들은 이를 잘 모르고 있으며, 세 번째는 시멘트 원료의 고온 소성 과정에서 발생되는 1급 발암물질인 6가 크롬양에 대한 오해 등이 그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2021년, 환경부 소속 국립환 경과학원에서 국내 생산 모든 시멘트의 중금속 및 방사능 물질 농도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허 용치 이하로 나타남). 이에 따라 고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콘크리트가 인류 문명에 기여 한 것들을 살펴보고 미래의 콘크리트를 전망해 보는 것은 콘크리트의 우수한 장점을 재인식하고, 콘 크리트도 목재나 돌과 같이 친환경적인 재료라는 것을 홍보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판단되어 이에 관 한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고대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 중의 하나인 이집트에서 왕족의 무덤으로 사용하였던 피라미드(약 BC 3000년)를 건설할 때 석재의 줄눈에 소석고와 모래를 혼합한 모르타르를 사용하였는데, 이 피 라마드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석회 콘크리트(모르타르는 콘크리트의 특수한 형태이므로 석회 모 르타르는 석회 콘크리트라 할 수 있음)의 효시라 할 수 있다. 또한 4대 문명의 발상지는 아니지만, 메 소아메리카의 멕시코 동남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북부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번영하였던 마야문 명(maya civilization)은 당시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발달한 언어 체계와 고도의 문화를 누렸으며, 높은 수준의 예술, 건축, 수학, 달력 및 천문학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이 문명에서도 왕궁과 피라미 드 신전을 건설할 때 석회암을 잘라 사용한 석재의 줄눈에 석회암을 태워서 현대의 시멘트 유사 재료 와 벽토를 만들어서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마야문명의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의 역 할과는 달리, 무덤 기능뿐만 아니라 사원과 천문대 등의 기능도 있었다. 따라서 고대 문명에서도 왕 궁과 피라미드 등을 건설할 때 현대의 콘크리트와 유사한 석회 콘크리트가 사용되었으므로, 콘크리 트가 고대 문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생각된다. 고대와 중세를 모두 포함하는 로마 시대에는 종교문화와 함께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 시대로, 도로, 신전, 극장, 경기장, 상하수도 및 수리 구조물 등의 공공시설물이 뛰어난 건축 기술로 건설되었다. 이 시대에 공공시설물을 건설할 때 점토질의 불순물이 포함된 석회석을 소성하여 수경석 석회를 제조하 문명의 발전을 선도하는 콘크리트 Concrete Leading the Development of Civilization 배수호 Su-Ho Bae 안동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논단 | EXPERT OPINIONS Magazine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30 였고, 나폴리만 부근의 포졸리(pozzoli) 지방에서 산출되는 화산재를 분쇄하여 이를 포졸란재로써 석회, 모래와 함께 혼 합한 석회 모르타르가 사용되었다. 로마 시대의 대표적인 유 물로, 판테온 신전, 콜로세움 원형경기장, 마르셀루스 극장, 베키노 다리, 가르교(수로교) 등이 있는데, 이들이 석회 콘크 리트로 건설되었다. 특히 판테온 신전은 AD 123년경에 건 설된 직경 43m의 거대한 콘크리트 돔인데, 거의 2000년이 지난 현재에도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므로, 로마인들 의 콘크리트 기술 수준이 매우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같 이 로마 시대의 문명에는 콘크리트가 높은 기술 수준으로 왕 성하게 사용되었으며, 각종 공공시설물 건설에 콘크리트가 주요 재료로 사용되었으므로 콘크리트가 로마시대의 문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에는 영국의 벽돌공 아스프딘(Josef Aspdin)이 1824년 포틀랜드 시멘트를 발명하였고, 프랑스 파리의 정 원사 모니에(F. Josef Monier)가 1867년 철근콘크리트를 발명한 이래로 콘크리트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되었으며, 건축물, 도로, 철도, 교량, 터널, 댐, 경기장 및 항만 등의 사 회 공공시설물에 콘크리트가 사용되어, 콘크리트의 전성시 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콘크리트가 보편적인 건설재료 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에는 세계적으로 아름답고 내구적 인 콘크리트 구조물로,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일본 의 아카시 해협 대교(현수교, 전체 길이 3,911m, 주탑 높이 298.3m) 등을 들지 않더라도, 한국의 콘크리트 구조물과 한국인들이 해외로 진출하여 건설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세 계적으로도 뛰어나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건설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오늘날의 세계의 콘크리트 기술을 대표한다 해도 과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면, 최근에도 설계·시 공 기술이 어려운 콘크리트 구조물이 해상 초장대교와 초고 층 건물인데,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초장대교인 쿠웨이트의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비대칭 사장교, 전체길이 48.57km)을 2019년에 국내 건설사에서 준공하였으며, 두 바이의 랜드마크로서 초고층건물인 부르즈 칼리파(163층, 높이 828m)를 국내 건설사에서 2009년에 준공하였으므로 우리나라가 세계의 콘크리트 기술을 선도한다고 말할 수 있 다. 또한 2017년에 국내에서 우리 기술로 준공한 롯데월드 타워(123층, 555m)도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초고층 건물 이며,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한국의 콘크리트 기술 수준을 가 감없이 입증해 주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에도 콘크리트는 공 공시설물뿐만 아니라 사설시설물에도 주재료 또는 부재료로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콘크리트가 오늘날의 문명에 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말할 수 있다. 가까운 미래의 콘크리트는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농도 증가 등에 의한 기후 및 환경의 변화로, 탄소 중립이 큰 이슈로 대 두됨에 따라 알칼리 활성제 등을 사용한 ‘무시멘트 콘크리트’ 가 크게 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마이크로 캡슐을 혼 합하여 균열을 자동으로 치유하는 ‘자기치유 콘크리트’,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광케이블을 혼합 한 ‘광섬유 콘크리트’, 태양열을 흡수하여 건물 내부를 자연 스럽게 냉각시키는 ‘열방사 콘크리트’ 및 지연제를 함유한 마 이크로 캡슐을 이용한 수화열 제어 콘크리트 등의 ‘지능형 콘 크리트’가 개발·사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현재까지 도 콘크리트 중의 철근 부식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철근 대체재료로서 FRP(fiber reinforced polymer) 보강근 콘크리트가 일반 환경은 물론, 염해환경에 노출된 콘크리트 의 방식 대책의 하나로 많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과 같이 콘크리트는 인류 문명의 시작과 함께 발전해 왔으며, 콘크리트의 재료적인 장점이 여느 재료보다도 크기 때문에 미래에도 지속해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탄소중립 시대 및 4차산업혁명시대 등의 사회적 환경 및 여 건 변화에 따라 콘크리트 형태가 종래의 일반적인 콘크리트 에서 무시멘트 콘크리트나 지능형 콘크리트 등으로 환경친 화적이고 노동력을 최소로 하는 자율형 콘크리트로 전환되 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류 문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수호 교수 는 중앙대학교에서 ‘해사와 하천사를 이용한 고품질 콘크리트의 특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 으며, 1987년부터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에서 책임연 구원으로 재직한 후 1997년부터 안동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 과에 재직 중이다. 우리 학회에서 도서출판위원회 위원장, 연 구위원회 위원장, 실무매뉴얼편찬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부회 장 등을 역임하였다. 주 관심 분야는 콘크리트 내구성 설계, 고유동 콘크리트, 고유동 수중불분리성 콘크리트 및 고성능 하이브리드 섬유보강 콘크리트 등이다. shbae@andong.ac.kr 담당 편집위원 : 최명성(단국대학교) choims@dankook.ac.kr국내외 연구실 탐방 | SPOTLIGHT 1: RESEARCH GROUP (LAB) 제 35 권 6 호 2023. 11 31 1. 머리말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건설 재료/구조 연구실은 2022년 9월 중앙대학교 건축학부에서 시작하 였고, 현재 석사과정 2명이 재학 중이다. 자원의 재활용을 통한 순환형 건설 경제 구현과 건설산업 의 탄소중립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다음의 연구를 수행 중이다. 1) 현재 국내에서 많은 환경 부하를 발생시키고 있는 대표적인 산업 부산물인 바텀애시와 제강슬래그를 활용한 건설재료 개발, 2) 음식 폐기물을 이용한 건설재료 개발, 3) 재료 특성 분석 장치 개발, 4) 고효율 발열 필름을 이용 한 난방시스템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 중이다. 개발 연구의 실용화에 관심이 있으며 국내 건설 대 기업 및 벤처 기업들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내용은 현재 연구실에서 진행 중인 연구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였다. 2. 주요 연구 분야 2.1 제강 슬래그를 이용한 방사능 차폐 재료 개발 본 연구의 목표는 국내 제철소의 대표적인 산업 부산물인 제강슬래그를 이용한 방사능 차폐 재 료를 개발하는 것이다. 탄소중립 정책의 일환으로 철강생산의 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제강슬래그 박성우 Sungwoo Park 중앙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중앙대학교 건축공학부 건설 재료/구조 연구실 Building Material&Structure Research Lab, School of Architecture & Building Science, Chung-Ang University 그림 1. 중앙대학교 캠퍼스 전경국내외 연구실 탐방 | SPOTLIGHT 1: RESEARCH GROUP (LAB) Magazine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32 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 매립되고 있다. 또한 원전시설의 노후화 및 사용 후 핵연료 저장시설의 부족으 로 원전관련 시설의 보수 및 신설이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실은 제강슬래그를 활용하여 기존 콘크리트 보다 높 은 방사능 차폐 성능을 갖는 재료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제 강슬래그는 밀도가 높아 골재로 활용할 시 감마선 방사능의 차폐 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 바텀애시를 활용한 탄소중립형 건설재료 개발 본 연구는 화력발전소의 부산물인 바텀애시를 건설재료 로 활용하는 방법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텀애시는 반응성이 낮아 플라이애시와 달리 혼화재로의 활용이 미 비하다. 바텀애시 또한 제강슬래그와 같이 대부분 매립되 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침에 따라 이를 건설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 처리를 통하여 바텀애시의 특성을 변경시키고, 이를 통해 콘크리트 압축강도의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개 발하고 있다. 또한 전처리 과정에서 바텀애시가 다른 경질 (crystal) 재료로 변하게 되는데, 이를 이용한 탄소포집 기 술 또한 함께 연구 중이다. 2.3 음식 폐기물을 이용한 바인더 개발 식품 폐기물은 일반 쓰레기와 달리 가공 후 퇴비, 바이오 연료, 가축의 사료로 재활용될 수 있으나 80% 내외의 양이 폐수로 배출되므로, 식품 폐기물의 고형물의 실질 재활용률 은 높지 않다. 2005년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된 후 자원화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으며, 이를 이용한 다양한 친환경 바이오 재료가 연구 중이다. 바나나 껍질, 오 렌지 껍질, 커피 찌꺼기 등을 콘크리트 혼화재(pozzolanic material)로 활용한 연구가 있었으나, 재료를 고온으로 가 열함에 따라 탄소가 추가로 배출되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실에서는 음식 폐기물을 이용한 고강도 바인더 합성 기법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 중이며, 압축강도 70MPa 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하였다. 그림 2. 제강슬래그를 이용한 방사능 차폐 재료 개발(감마선 실험) 그림 3. 압축강도 향상을 위한 바텀애시 전처리 기술 개발제 35 권 6 호 2023. 11 33 중앙대학교 건축공학부 건설 재료/구조 연구실 2.4 고효율 난방 시스템 개발 기존 연구에서 전력 사용량을 최대 90% 감소시킬 수 있 는 히팅필름이 개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이 필름을 활용 하여 고효율 바닥 난방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한다. 목표는 공동주택의 건식 바닥난방 시스템 개발 및 도로 결빙 방지 시스템 개발이다. AI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환경에 따른 최 적 운영 방식을 개발하고,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 제로 에 너지 운영 방법도 함께 개발 중이다. 본 기술이 상용화된다 면, 난방비를 절감시키고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 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 재료 특성 분석 장치 개발 본 연구실은 재료의 특성 계측 및 모니터링 연구에 관심 이 있다. 다공성 재료를 이용한 기능성 건설 재료 개발을 수 그림 4. 음식 폐기물을 이용한 바인더 개발 그림 5. 나노히팅 필름을 이용한 발열 시스템 개발 연구 나노히팅 필름 발열 실험건식 바닥 시스템도로 결빙 방지국내외 연구실 탐방 | SPOTLIGHT 1: RESEARCH GROUP (LAB) Magazine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34 행하기 위해 재료 내 공극량을 측정할 수 있는 진부피 측 정 장치를 개발하였으며 특허(2022년)로 등록되었다. 본 장치는 공간의 부피에 따라 기체의 압력이 변한다는 보일 (Boyle’s law)의 법칙을 바탕으로 개발이 되었으며 다른 상 용화 기술인 gas pycnometer와 동등한 성능을 나타냄을 증명하였다. 또한 여러 합성 재료를 연구함에 있어 재료의 거동을 예측하기 위해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한 압축 탄성계 수 측정 방법을 연구 중이다. 기존의 방법들은 시편의 크기 가 크고 실험 준비에 필요한 소요시간이 길다. 이러한 단점 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비전 기반의 탄성계수 측정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고, 향후 3차원 계측으로 확장하여 정확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4. 맺음말 중앙대학교 건설 재료/구조 연구실은 친환경 및 탄소중 립 실현을 위해 다양한 기능의 건설재료를 개발하고, 이들 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측정장치 개발을 연구하며, 이를 건설산업에 적용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다양한 분야 에 관심이 있으며 앞으로 여러 기관과 함께 공동연구를 통 해 건설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콘크리트학회 회원 분들의 많은 관심과 교류 및 협업을 기대해 본다. 박성우 교수 는 2018년 미국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에서 ‘산성물질에 노출된 콘크리트의 내구성과 지오폴리머의 화학반응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UNIST에서 약 2년 간의 박사후 과정을 보냈으며, 2022 년부터 중앙대학교 건축학부에서 조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친환경 건설재료 개발 및 재료 특성 모니 터링 기술 개발이다. spark22@cau.ac.kr 담당 편집위원 : 윤진영(한국건설기술연구원) dc4408@naver.com 그림 6. 재료 특성 분석 장치 개발 연구 진부피 측정장치 Vacuum pycnometer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한 변위 계측 예제국제학술대회 참가기 | INTERNATIONAL CONFERENCE REPORT 제 35 권 6 호 2023. 11 35 2023년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총 3일간 서울대학교의 Global Education Center for Engineers(GECE)에서 The 2023 Word Congress on Advances in Structural Engineering and Mechanics(ASEM23)가 개최되었다. ASEM23은 국제학술대회로, Int'l Association of Structural Engineering & Mechanics(IASEM),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 Technology(KAIST), Korean Tunneling and Underground Space Association(KTA), 그리고 Techno-Press Journals의 공동주최로 진행되었다. 본 학회는 여러 국제 학술단체가 협력하여 열리는 특별한 행사로, 최신 연구동향과 정보를 발표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Structural Engineering & Mechanics’, ‘Computational Mechanics’, ‘Structural Systems’, ‘Steel and Composite Structures’, ‘Construction and Monitoring Techniques’ 등의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중국, 영국, 베트 남,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의 연구자들이 참석하였다. 본 학회는 대면 발표, 비대면 녹화발표 와 포스터 발표로 진행되었다. 고려대학교의 정동혁 교수는 ‘셀프 프리스트레싱(self-prestressing) 철기반 형상 기억 합금을 사용한 콘크리트 기둥의 전단강화’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철기반 형상 기억합금(Fe SMA)으로 보강된 RC 기둥의 내진성능을 실험적으로 평가하였다. 실험결과, 탄소섬유 보강 폴리머(CFRP)와 Fe SMA가 모두 심각한 전단파괴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임을 보여주었다. National Pingtung University의 Meng-Hao Tsai 교수는 ‘초기 측면 층간변형을 받는 RC 건물 프레임에 대한 비선형 정적 점진적 붕괴분석’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비선형 정적 해 석을 수행하여 기둥상실 및 초기 층간변형 조건에서의 하중-변형 응답을 얻었다. 분석 결과, ASEM23 국제학술대회 참가기 The 2023 World Congress on Advances in Structural Engineering and Mechanics 은솔기 Sol-Gi Eun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석사과정 그림 1. ASEM23이 개최된 서울대학교 GECE국제학술대회 참가기 | INTERNATIONAL CONFERENCE REPORT Magazine of the Korea Concrete Institute 36 초기 층간변위를 증가시키면 붕괴 저항력과 해당 코드 회 전각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외에도 여러 분야의 연 구 주제가 발표되었고, 이는 필자의 관심 분야를 넘어서 구 조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좋은 기회가 되었다. Univ.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의 Spencer 교수는 기조연설자로서 ‘확률적 동적 자극을 받는 구조물 의 위상 최적화의 최근 발전’에 대해 발표하였다. 미니 심포지엄은 단일 세션 또는 6~8편의 논문이 포함 된 다중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필자는 Seismic Design, Analysis, and Diagnosis of Concrete Structures 세 션에서 발표하였다. 이외에도 Recent Advances in Steel and Composite Structures, Civil, Structural and Forensic Engineering of Concrete and Geo- Hydro Systems, Multi-scale Modeling and Machine Learning Applications for Functional Materials Design 등의 세 션으로 구성되어 발표가 진행되었다. 서울대학교 고성능구조공학연구실에서 는 총 4명이 본 학회에 참가하였으며 필자 는 ‘각 방향에 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의 단자 유도와 다자유도 모델링 풍응답 비교’에 관 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함께 참가한 노기완 석사과정은 ‘포 스트텐션 슬래브-기둥 접합부의 전단강도에 대한 ACI 318조항의 재검토’, 최현식 박사과정은 ‘폭발 하중을 받는 프리스트레스 콘크리트 패널의 거동의 분석 연구’, 이관우 석사과정은 ‘RC, PSC 및 PT 콘크리트 구조물의 화재 성능 에 대한 수치 해석 검토’에 대해 발표하였다. 다른 연구자들 과의 토론을 통해 우리 연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고려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ASEM23은 국제적인 연구자들과의 만남과 지식공유의 장이었다. 이러한 국제학술대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연 구자들과의 협력기회를 확장하고 연구활동의 영향력을 높 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 더 많은 국제학회 및 연구활동에 참여하여 국내외적으로 더욱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아가고 싶다. 담당 편집위원 : 정승용(제스트이엔지) vkjer3@naver.com 은솔기 연구원 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에서 석 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주 관심 연구 분야는 콘크리트 고층건 물의 탄성 및 비탄성 성능기반 내풍설계와 풍동실험이다. solgi@snu.ac.kr 그림 2. Spencer 교수의 기조연설그림 3. 필자의 Seismic Design, Analysis, and Diagnosis of Concrete Structures 세션 발표 모습 그림 4. 필자가 연구에 사용하는 고성능구조공학연구실의 풍동실험 장비 및 해석 프로그램Spotlight 2: KCI Committee 제 35 권 6 호 2023. 11 37 1. 위원회 개요 시멘트는 궁극적으로 콘크리트를 목적으로 한 재료로서 콘크리트 구조물의 시공, 사용, 유지 보수, 해체의 전 단계에서 밀접 한 관계를 가진 재료이다. 시멘트제조성능위원회는 시멘트 제조와 콘크리트 구조물 사이의 여러 단계에서 콘크리트의 특성 및 사용성에 미치는 시멘트계 재료의 제조 기술과 이후 영향을 살펴보는 데 관심이 있다. 이를 통해 시멘트계 재료의 제조 기술을 활용하여 콘크리트의 기술적, 환경적, 문화적 위상과 가치 제고를 통해 콘크리트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본 위원회는 시멘트계 재료 사용에 따른 콘크리트의 물리, 화학적 특성과 건설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목적, 환경, 경제성을 고려하여 상호 연관성에 대한 기술적, 환경적 측면의 기술 개발 및 지침 등의 가이드라인 개발 등을 목적으로 하고 이를 위해 학계를 비롯하여 시멘트협회, 시멘트 제조사, 레미콘사, 혼화제사, 건설사, 발주처 등에 종사하는 기술자와 연구자들로 구성되 어 있다(<표 1> 참조). 위원회 소개 KCI 215 시멘트제조성능위원회 표 1. 시멘트제조성능위원회 위원명단(2023년) 구분성명소속구분성명소속 위원장김원기아세아시멘트(주) 연구개발담당 임원 위원 신상철공주대학교 연구교수 간사이원준가천대학교 책임연구원안태호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수석연구원 위원 김용직대진대학교 부교수양승규쌍용씨앤이(주)기술연구소 부장 김용혁한국남동발전(주) 선임연구원우순식(주)세기개발 이사 김의철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 센터장윤성진(주)대웅 연구소장 김진만공주대학교 교수이건철한국교통대학교 교수 노상균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선임 연구원이근주현대건설(주) 과장 문주혁서울대학교 교수이덕용(주)유니온 팀장 박기서삼표몰탈 품질관리팀 부장이동규한라시멘트 차장 박민용(주)삼표산업 본부장이선목(주)정우소재 부장 박성우중앙대학교 조교수이웅종한국콘크리트학회 책임연구원 박조범유진기업(주) 연구원정연웅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변승호성신양회(주) 연구소장정재홍삼성물산(주)건설부문 수석연구원 송명신강원대학교 교수조성현한일시멘트(주) 기술연구소 팀장 송 훈한국세라믹기술원 센터장/수석연구원최현규(주)삼표산업 과장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