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ITA 참가기 58 자연,터널 그리고 지하공간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WTC 2025 개최지는 단독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결정되었고, WTC 2026 개최의사는 캐 나다의 몬트리올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 타운이 개최의사를 표시하였다. 우리 학회에서는 KTA 30주년에 대한 행사소식과 김낙영 회장님에 대한 소개, 진행중인 국내 GTX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였다. <그림 2> ITA 48th General AssemblyVol. 24, No. 4 59 ITA WTC 2022 덴마크 코펜하겐 학회 참가기 <그림 3> ITA 48th 총회 자료집ITA 참가기 60 자연,터널 그리고 지하공간 Muir Wood Lecture, Key Note Lectures Sir Muir Wood Lecture는 초대 ITA회장인 Alan Muir Wood(1921~2009)를 기리는 특별한 의미의 강의이다. 지난 2010년부터 선정되기 시작하여, 올해는 Mr. Tom Melbye (Senior Consultant - Member of Board of Directors of Normet Group)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강의는 매년 WTC 개회식에서 첫 번째 발표로 진행되며 WTC 2022에서 Tom Melbye씨는 “Wet-mix Sprayed Concrete: A Modern Support Method in Tunnelling and Mining”라는 제목으로 40년 이상의 본인의 습식 숏크리트분야의 방수 및 보강공법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강연하였다. 습식 숏크리트분야의 개발배경 및 역사, 현재 기술현황(배합설계, 장비적용등)과 미래의 발전방향(3D scanning system이 설치된 무인자동 분사로봇 및 IoT 실시간 계측시스템과의 연동방향, 시뮬레이터 기술개발)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였다. 개회식에서는 세편의 주제강연이 추가로 있었는데 “Everybody TALKS about sustainability - but how do we take ACTION? (Connie Hedegaard)”, “Removing the island barrier - Socio-economic impact of tunnels (Sigurd Lamhauge & Brandur Sjúrðarson)와 주최국 덴마크의 강점인 침매터널에 관한 ”Danish Tunnel Tradition Special focus on IMT techniques (Steen Lykke)” 주제발표가 있었다. (a) Sir Muir Wood Lecture (Tom Melbye)(b) Keynote Address (Connie Hedegaard) <그림 4> Muir Wood Lecture and Keynote Address Working Group ITA WG은 터널 및 지하공간에 관한 의제 가운데 구체적인 주제를 정하여 회원국의 자료수집, 공유, 분석과 토론을 통하여 해당주제에 관한 기술보고서를 발간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ITA에는 23개의 Working Group(이하 WG)이 였으며, 현재 15개는 활동 중이고, 8개는 활동이 종료되었다. 필자가 참여하고 있는 WG2(Research)에서는 신임회장Vol. 24, No. 4 61 ITA WTC 2022 덴마크 코펜하겐 학회 참가기 인 Arnold Dix의 제안 연구과제인 “Sustainability indexing of underground projects”의 진행여부에 대한 결정과 진 행방향에 대한 토의와 함께 현재 진행중인 연구과제들의 진행상황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현재는 WG3(Contr- actual Practices)와 함께 “Risk Management Application Guide”를 진행중이고, “In-situ stress measurement (초안 국제암반공학회(ISRM) 인증완료), 2023년 발간 목표)”, “Damages of segmental linings (2024년 발간 목표)”, “Design of longitudinal joints for fibre-reinforced segments (2024년 발간 목표)”, “Face support pressure in TBM tunnels (2023년 초안 목표)”등의 연구가 진행중이다. 또한, 이사회(Executive Council)의 의견에 따라 활동중인 현재 운영중 인 15개의 WG을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재정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졌으나 결론에 이르지는 못하였다. <그림 5> ITA WTC2022 Working Group: WG2 (Research) ITA 참가기 62 자연,터널 그리고 지하공간 Working Group Report 이번 WTC 2022에서는 2종의 새로운 WG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 WG11 : An Owners Guide to Immersed Tunnels and annexes ▶ WG14 : Tunnel Spoil Handling Treatment and Disposal Options from a Global Perspective (a) WG11 and WG14 Report(b) WG Reporting at General Assembly <그림 6> ITA WTC 2022: Working Group Reports WG11(Immersed and Floating Tunnels)에서 발간한 보고서는 발주자가 침매터널의 계획, 건설 및 운영을 위해 무 엇을 알아야 하고 문서화 해야 하는지에 대해 부록을 포함하여 정리하였다. 그리고 WG14(Mechanized Tunnelling)에 서는 전 세계적으로 터널굴착으로 인해 생겨지는 굴착토의 처리 및 처분시 친환경적, 친사회적 방식을 이용하여 새로 운 방법으로 처리하는 연구사례/프로젝트 사례에 대해 정리하였다. Technical Session WTC 2022에서는 주제별로 16개의 Technical Session이 진행되었다. 이번 WTC에서는 368편의 논문이 접수되어 158편의 구두논문과 210편의 포스터 논문이 발표되었다. 예년에 비해 구두발표 논문수를 늘려서 시간관계상 심도있 는 토론이 진행되지 못하는 부분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또한, 158편의 발표논문은 모두 Hybrid (대면+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현장참가자들은 “WTC2022” 핸드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컨퍼런스의 실시간 진행상황을 파악 할 수 있고 다른 나라 참가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었다. 또한 Virtual Platform을 통해 실시간으로 technical session 진행현황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였다. Vol. 24, No. 4 63 ITA WTC 2022 덴마크 코펜하겐 학회 참가기 (a) WTC 2022 핸드폰 APP 초기화면/상세 메뉴(b) WTC 2022 디지털 e-poster 설치 <그림 7> WTC 2022 핸드폰 APP 및 포스터세션 전시회 (Exhibition) 우리에게도 익숙한 Herrenkecht, SANDVIK과 같은 다양한 장비업체들을 비롯하여 170개 업체가 참가한 전시회에 는 총회기간내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특히, AR/VR, IoT 기술들을 이용한 막장관찰, OSC(Off Site Construction) 개 념의 Precast 공동구기술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소규모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눈에 띄었다. <그림 8> WTC 2022 ExhibitionITA 참가기 64 자연,터널 그리고 지하공간 한국인의 밤 WTC 2022 코펜하겐 학회에 참가한 한국인의 밤 행사는 9월5일 덴마크 시내에 위치한 Cafe Nyhavn 17 레스토랑 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는 우리학회 회원 20여명이 맥주와 간단한 안주들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학회의 우리학회 회원 참가자는 교수 및 대학원생들이 많았고, 코로나 국내 정책의 영향과 추석연휴와 이어지는 시기 의 특성상 업계에 계신 분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많이 아쉬웠다. <그림 9> ITA WTC 2022 코펜하겐 학회 한국인의 밤 소 감 국내에서 코로나로 인해 복잡한 상황, 항공사의 파업으로 인한 급작스런 스케줄 변경등 예상하지 못한 여러 가지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회 국제전담이사로써 최항석 교수님의 ITA 부회장 당선이라는 이번 학회의 소기의 참석 목적을 달성한 것 같아서 너무나 기뻤다. 9월 7일 오후 총회에서 40개국이 투표를 해서 다득표 및 50%의 지지를 얻 지 못하면 당선이 될수 없다는 긴장감으로 학회내내 학회장에서 다른 나라의 투표권이 있는 대표자(delegate)들과 인 사나누고 선거운동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던거 같다. 결국 국제무대에서 터널기술자로서 ITA라는 학회에 자연스 럽게 흡수되기 위해서는 우리 기술위원회에 해당되는 Working Group부터 차분히 사람들과 인맥을 쌓아가야 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깨달았고, 우리 학회의 진정한 국제화를 위해서는 향후 ITA-WTC 총회에 Working Group별로 조직적 으로 꾸준히 참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도 절실히 느꼈다. Vol. 24, No. 4 65 ITA WTC 2022 덴마크 코펜하겐 학회 참가기 <그림 10> ITA WTC 2022 덴마크 코펜하겐 학회 한국 참가단기계화 시공위원회 TBM 현장 방문기 66 자연,터널 그리고 지하공간 어느덧 설계사에서 근무한지가 20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주 업무인 터널설계는 설계기준, 시방서 및 기타 설계관 련도서를 바탕으로 설계가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시공현장에 방문이나 자문의 기회가 생기면 되도록 참석하려고 노력 해왔다. 하지만 그런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 더욱이 Covid-19로 인해 최근 몇 년간은 이런 기회조차 없었다. 그런데, 우리 학회 기계화시공 기술 위원회는 국내 최초 도로터널이자 한강 하저 쉴드TBM 현장인 고속국도 제 400 호선 김포~파주 건설공사(제2공구) 한강터널(가칭)의 현장견학을 계획하여, 본 위원회 간사이기도 한 나는 사전신청 접수를 통해 참여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한강터널 현장은 2년 전 실시설계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는 현장이기도 하였다. 현장 견학 참석자는 사전 10월 18일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25명 선착순으로 신청서를 받았다. 하지만 국내 최초 도로터널이자 국내 최대 굴착직경인 쉴드TBM 터널 시공 현장이여서 인지 신청인원은 공지 첫날 마감되었다. 기계화시 공 기술위원회는 시공사와 협의 끝에 현장 안전과 홍보관 관람여건 등을 고려하여 최대 약 55명으로 계획하게 되었다. 10월 28일 현장견학 당일에는 우리 학회 지원으로 출발 회원에 대해 대형버스를 이용 할 수 있었다. 버스이용 참 석자는 12시 30분에 강남역 5번 출구에서 집결하여 현장으로 이동하고, 개별 출발 참석자는 오후 2시까지 현장에 도 착하도록 계획하였다. 나도 오전에는 회사업무를 보고 강남역에서 대형버스를 통해 현장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12시에 집합장소로 갔으 나, 벌써 출발인원의 과반 정도가 도착해 있었다. 대부분 이른 점심을 먹고 온 듯했고, 간단한 인원 파악 후 12시 30 분에 일정대로 견학현장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2022년 기계화 시공위원회 국내 최초 도로터널, 최대직경 쉴드TBM 공사현장을 다녀와서... 김기환 공학박사 / (주)삼보기술단 지반사업본부 이사Vol. 24, No. 4 67 국내 최초 도로터널, 최대직경 쉴드TBM 공사현장을 다녀와서... 서울 도심지에서 현장인 파주까지 1시간 30분을 예상하였지만, 예정보다 10분정도 빠른 1시간 20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대형버스인 관계로 기존진입로 진입이 어려워 현대건설 관계자분이 승용차로 마중 나와 계획된 시간에 맞춰 현 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현장에는 이미 자차로 도착하신 참석자 분들과 이 현장시공에 직접참여하고 있는 기계화시공 기술위원장인 박진수 박사님, 현대건설 안병철 소장님과 현대건설 관계자분들이 홍보관 앞에서 환영해 주셨고, 주차장 앞 한강터널 홍보관 으로 안내받아 들어갔다. 홍보관 입구에는 우리나라 대표성을 나타내는 태극 모양의 쉴드TBM의 면판 조형물이 설치 되어 있어 인상적이였다. 장비제작사는 쉴드TBM 면판 제작 후 도색을 계획할 때 주로 주문자(국가나 기관)의 상징성을 고려하여 면판의 디 자인이 계획된다. 과거 해외 장비제작공장을 방문할 때 마다 제작 중인 쉴드장비 면판을 볼 때 마다 국내의 대표 태 극기 모양을 상상해 봤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 국내에서 보게 되니 매우 반가웠다. 혹시 관심이 있는 학회회원이라면 해외 대표적인 쉴드TBM 장비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장비제작 세부사항 설계 및 발주는 공사현장에서 이뤄져 장비 전면부(원통)에는 발주처, 시공사, 감리사 등 시공에 참여하는 업체의 로고가 새겨진다. 우 리나라도 실시설계과정에서 실제 쉴드TBM 터널 설계에 참여했던 회사가 표시된다면 우리 회사인 삼보기술단도 있었 을 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도 들었다. [한강터널 홍보관 전경][장비제작 공장 장비(현장제공)] 먼저 안내받은 공간은 동영상 관람과 간단한 사업설명이 가능한 영상실로 방문객 약 50여명이 관람할 수 있는 곳 이다. 홍보관 관람에 앞서 현장방문의 기회를 제공해주신 대표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우리학회 김낙영 회장님을 대신 해 박진수 위원장님이 안병철 소장님께 감사패를 전달하고, 이어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의 사 업개요와 장비제원 소개가 이뤄졌다.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