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학회 소식 Resources Recycling Vol. 30, No. 3, 2021100 심의안건 3. 학회 창립 30 주년 행사 일정 및 장소 선정의 건 - 일시 : 2022 년 5 월 26 일 -27 일 - 장소 : 제주도로 결정하고 교통이 편리한 제주시 위주로 검토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중문이나 서귀포로 확대하여 알아보기로 함 . 심의안건 4. 기타 토의 (1) 2021 년 학회지 “ 자원리싸이클링 ” 논문 현황 - 현재까지 투고된 논문 수 : 25 편 - 게재불가 논문 수 : 1 편 -2021 년 현재 (6 월호 ) 까지 게재논문 수 : 28 편 -2022 년 한국연구재단의 ‘ 등재학술지 ’ 계속평가와 관련하여 게재 불가율을 관리하기로 함 . - 학술지 인용율 제고를 위해 해외초빙원고를 게재하기로 하고 , 편집위원장이 모집한 원고에 대해 원고료를 주는 것으로 결정 (1 편당 200,000 원 ) 하고 , 추진하기로 함 (2) 특별회원사 관리 - 학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특별회원사 관리를 위한 활동과 프로그램 필요 . 2021 년도 제 3 차 편집위원회 회의자료 ( 제 14 대 편집위원회 제 3 차 회의 ) ○ 일시 및 장소 : 2021 년 6 월 25 일 ( 금 ) 17 시 -18 시 / 온라인회의 보고 1. 2021 년도 제 2 차 편집간사회 회의록 보고 – 만장 이의없이 승인함 . 보고 2. 제 30 권 2 호 발간 보고 - 총 9 편 ( 총설 1 편 , 연구논문 8 편 ) 으로 발간함 . ≪ 심의안건≫ 심의안건 1. 학회지 제 30 권 3 호 발간의 건 - 현재까지 완료된 원고 8 편 ( 총설 2 편 , 연구논문 5 편 , 기술보문 1 편 ) 으로 발간하기로 함 . -2021 년 춘계학술대회 결과보고 , 회장단 및 편집위원회 회의록 , 회원동정 , 주암칼럼 등 게재하기로 함 . 심의안건 2. 학회지 논문 심사현황 검토 및 활성화 방안 논의 -2021 년 현재 (6. 24.) 까지 총 25 편의 원고가 접수되었고 , 현재 심사 및 저자 수정이 진행 중인 원고는 총 6 편임 . - 편집위원회 분야별로 논문 투고 독려 및 특집호 발간에 대해 편집간사님을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함 .학회 소식 101 자원리싸이클링 제 30 권 제 3 호 , 2021 심의안건 3. 해외초빙원고 게재 및 투고규정 개정 논의 - 지난 회장단회의에서 , 학술지 인용율 제고를 위해 해외초빙원고를 게재하기로 하고 , 편집위원장이 초청한 원고 에 대해 원고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결정 (1 편당 200,000 원 ) 하였음 . - 개정되는 투고규정에 “ 국외 ” 라고 명시하는 것이 앞으로 편집위원회가 새로 개편될 때마다 논쟁이 될 수 있는 사 안을 줄이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됨 . - 영문투고규정도 함께 수정하기로 함 . - 해외과학자 논문 유치에 회원 및 편집위원들의 네트웍을 이용한 홍보 및 독려 필요 . 현재 투고규정투고규정 개정 ( 검토 안 ) 제 12 조 ( 초청원고 ) 본 학회의 특별초청에 의해 게재된 총설에 대하여는 학회 의 정한 바에 따라 원고료를 지불할 수 있고 , 기타의 총설 에 대하여는 원고료를 지불하지 않고 , 게재료의 징수는 면 제할 수 있다 . 편집위원장의 요청으로 게재된 국외초빙원고는 학회에서 정한 소정의 원고료를 지불할 수 있고 , 투고되는 기타의 원 고에 대해서는 원고료는 지불하지 않고 , 게재료의 징수는 면제할 수 있다 . 심의안건 4. 기타토의 (1) 논문 게재율 제고 방안 논의 - 국내외 학술지 (SCI, SCIE, SCOPUS 등 ) 등에 원고를 투고할 때 당 학회지를 인용문헌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편집위원들의 참여 독려와 적극적인 홍보를 하기로 함 (2) 2021 년 추계정기총회 및 제 55 회 학술발표대회 발표 및 홍보 - 일시 : 2021 년 11 월 11 일 ( 목 )-12 일 ( 금 ) - 장소 : 강원도 , 강릉 ( 현재 세부적인 행사장소는 견적을 받고 조율중에 있음 ) - 제 55 회 학술발표대회에 많은 분이 발표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기로 함 . - 온라인 학술대회의 동시개최에 대해서는 코로나 상황에 맞춰 준비하기로 함 .회원 동정 Resources Recycling Vol. 30, No. 3, 2021102 【 신입회원명단 】 2021 년 4 월 21 일 부터 2021 년 6 월 20 일까지 입회하신 회원을 추가합니다 . 성명출신교 ∙ 학위입회일자근 무 처비고 안형훈 목포대 ( 학사 ) 목포대 ( 석사 ) 2021. 3. 15. 에코프로 선행개발팀 사원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과학산업 2 로 587-40 gudgns24@naver.com 정 1105 Davaasuren Jambal Gazarchin Univ. 조선대 ( 석사 ) UST( 박사 ) 2021. 3. 29.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회수연구센터 연구원 대전시 유성구 과학로 124 davaa@kigam.re.kr 정 1106 김태연 경남대 ( 학사 ) 부산대 ( 석사 ) 2021. 4. 1.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 연구개발부 연구원 충북 단양군 매포읍 우덕길 18-1 kimty0827@kilam.re.kr 정 1107 임병용 울산대 ( 학사 ) 울산대 ( 석사 ) 2021. 4. 2. 고등기술연구원 융합소재연구센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고안로 51 번길 175-28 imby@iae.re.kr 정 1108 고병헌 한국해양대 ( 학사 ) 한국해양대 ( 석사 ) 2021. 4. 5.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회수연구센터 기술원 대전시 유성구 과학로 124, 활용동 212 호 gobh3b@kigam.re.kr 정 1109 최운오서울대 ( 학사 )2021. 4. 6.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박사과정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 1, 공과대학 30 동 205 호 6565oh@snu.ac.kr 정 1110 박건용계명대 ( 학사 )2021. 4. 6. ( 주 ) 세화이에스 기술연구소 주임연구원 경북 구미시 3 공단 3 로 196-5 gypark@sehwavl.com 정 1111 서장현 영남대 ( 학사 ) 영남대 ( 석사 ) 2021. 4. 6. ( 주 ) 세화이에스 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 경북 구미시 3 공단 3 로 196-5 jhseo@sehwavl.com 정 1112 채홍준 경북대 ( 학사 ) 한양대 ( 석사 ) 한양대 ( 박사 ) 2021. 4. 7. 고등기술연구원 융합소재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고안로 51 번길 175-28 hjchae@iae.re.kr 정 1113 유준수 한국산업기술대 ( 학사 , 석사 ) 2021. 4. 7.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 연구개발팀 주임 경기 수원시 영통구 대학 4 로 17, 에이스광교타워 803 호 js-yoo@k-erc.or.kr 정 1114 송정훈 동국대 ( 학사 ) GIST( 석사 ) GIST( 박사 ) 2021. 4. 15.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양극재연구그룹 수석연구원 인천시 연수구 송도과학로 100 baekdu@rist.re.kr 정 1115 윤강일영남대 ( 학사 )2021. 4. 22. 타운마이닝리소스 ( 주 ) 연구개발팀 주임 경북 구미시 3 공단 3 로 132-22 gangilyoon@tmrkorea.co.kr 정 1116 류승균영남대 ( 학사 )2021. 4. 22. 타운마이닝리소스 ( 주 ) 공장장 / 이사 경북 구미시 3 공단 3 로 132-22 gyoon12@tmrkorea.co.kr 정 1117 정희철 서울대 ( 학사 ) 서울대 ( 박사 ) 2021. 5. 11. 동아대학교 미래에너지공학전공 조교수 부산 사하구 낙동대로 550 번길 37 hcjung@dau.ac.kr 정 1118 권남훈 단국대 ( 학사 ) 단국대 ( 석사 ) 고려대 ( 박사 ) 2021. 5. 3.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희소금속기술산업센터 학연연구생 인천시 연수구 갯벌로 12, 9 층 hhshin@koreazinc.co.kr 정 1119회원 동정 103 자원리싸이클링 제 30 권 제 3 호 , 2021 성명출신교 ∙ 학위입회일자근 무 처비고 정재헌경북대 ( 학사 )2021. 3. 26. 경북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석사과정 대구시 북구 대학로 80, 공대 3 호관 402 호 wkfk951028@naver.com 준 213 김효선 2021. 4. 9. 경북대학교 신소재공학부 학부생 대구시 북구 대학로 80, 공대 3 호관 404 호 gytjs2838@naver.com 준 214 이소연대구대 ( 학사 )2021. 4. 26. 경북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석사과정 대구시 북구 대학로 80, 공대 3 호관 402 호 asdffdsa24680@naver.com 준 215 이대현경북대 ( 학사 )2021. 4. 26. 경북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석사과정 대구시 북구 대학로 80, 공대 3 호관 402 호 leedh727@naver.com 준 216 박광원연세대 ( 학사 )2021. 5. 12.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서울시 서대묵구 연세로 50 djxman@yonsei.ac.kr 준 217 김현철고려대 ( 석사 )2021. 5. 3.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 학생연구원 인천시 연수구 갯벌로 12 kimkhch7@kitech.re.kr 준 218 회비 납부 안내 ▣ 항상 본 학회에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정회원, 준회원(학생회원) 중에 회비가 여러 해 미납된 회원께서는 2021년 8월 20일까지 회비를 꼭 납부해 주시기 바라며, 향후 년회비를 2년 이상 미납한 회원에게는 학회운영상 부득이 회지우송 및 기타 소식 관련 서비스도 중단할 것이오니 조속 히 회비를 납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납부일 : 2021년 8월 20일(학회지 30권 4호(2021년 8월호) 부터 발송중지 예정) ▣ 납부방법 : 계좌이체 또는 지로입금(지로번호 7609637) 우리은행 : 1005 - 301 - 118587 예금주 : (사)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 ▣ 연락처 :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 사무국 전화 02-3453-3541~2, 팩스 3453-3540, E-mail : kirr@kirr.or.kr, http://www.kirr.or.kr ≪ 회원들의 학위취득 , 직위 , 직장 및 주소변경 등에 대한 사항을 본 학회 사무국에 통보하여 주시면 본 난을 통하여 알려드릴 예정이니 학회로 소식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주암칼럼 Resources Recycling Vol. 30, No. 3, 2021104 삼성노블카운티의 도서실과 도서관(5) ― 일본의 조선식민지 통치의 진실 ― 연세대학교 오재현 명예교수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일본 역사소설가 시바료타로 ( 司馬遼太郎 ) 의 탐라기행 ( 耽羅紀行 ) 을 읽고 우리나라 특히 이씨조 선 500 년의 역사를 공부하였다 . 우리 세대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한글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였다 . 한글은 국민학교 저학년 때 「 조선어 」 시간이 있어 조 선어 교과서를 책보에 싸서 다니던 기억이 난다 . 아마 1, 2 학년 때가 아닌가 싶다 . 국민학교 고학년 때는 시국이 바뀌어 조 선어 시간이 없어졌을 뿐 아니라 학교에서 조선어 사용을 금하였다 . 8.15 해방이 되자 강습회 같은데서 한글을 좀 배우기 는 하였으나 한글을 전공한 강사가 없어 제대로 배우지 못하였다 . 우리나라 역사는 한 번도 배워보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 그래서 시바의 탐라기행에서 이씨조선의 역사를 공부하 고 , 그 줄거리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 1. 세계가 근대사회를 바쁘게 구축하기 시작한 시기에 , 李氏朝鮮은 일관해서 비생산적인 주자학으로 소모하였다 . 이조 의 정치사는 붕당 ( 朋黨 ) 의 대립과 그 당쟁 ( 黨爭 ) 과 탄압의 역사였다 . 2. 이씨조선은 엄중하게 쇄국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그 결과 조선의 근대화를 이룰 수 없게 하였다 . 3. 주자학의 사변성 ( 思弁性 ) 은 공론 ( 空論 ) 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실학파 ( 實學派 ) 가 있었다 . 이 학파는 「 실사구시 ( 實 事求是 )」 의 학문이다 . 공론을 배제하고 사실을 확인하여 진상 ‧ 진리 ( 是 ) 를 구한다는 의미이다 . 실제를 중요시하고 과 학적으로 , 합리적으로 , 현실적으로 사물을 관찰하라는 것이다 . 그러나 이 학파는 큰 강을 이룰 수 없었다 . 4. 결정적으로 조선을 망할 수밖에 없게 한 것은 고종 ( 高宗 ) 의 무능함이었다 . 고종은 오로지 자기 목숨과 권력과 부귀영 화를 위해 나라를 버렸다 . 4 번은 박종인 저 「 매국노 고종 (2021 년 1 월 5 일 발행 , 와이즈맵 )」 에서 취한 것이다 . 2021 년 1 월 23 일 ( 토 ) 조선일보 B5 에 〈 나라 빼앗긴 고종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나았던 두 가지 〉 라는 제목으로 ‘ 서민 의 문파타파 ’ 라는 글이 었었다 . 「고종의 아버지 대원군은 통치 10년 동안 부국강병으로 갈 수 있는 일을 제법 하였다. 인재를 고루 등용했고 악의 온상이던 서원을 철폐했으며 군사를 양성하는데 힘썼다. 하지만 고종은 친정(親政)을 선언(1873)한 이후 대원군에 대한 적개심으로 그의 모든 정책을 폐기해 버림으로서 조선이 식민지가 되지 않을 길을 막아버린다.」 위의 글은 ‘ 서민의 문파타파 ’ 의 일부분이며 , 「 매국노 고종 」 에서 인용한 것이다 . 이 책을 구입하여 이틀 동안에 독파하 였다 . 역대 조선왕조 지도자들은 주자학 ( 성리학 ) 에 찌들어 나라를 폐쇄하고 자기네 욕심을 채웠다 . 그 시대 유럽과 일본은 거침없이 앞으로 나갔다 . 박종인 ( 매국노 고종 , 저자 ) 은 조선일보 2021 년 1 월 27 일 ( 수요일 ) ‘ 땅의 역사 (246)’ 에서 「 대한제국 망국기 , 훈장남발 전 말기 」 가 있다 . 개나 소나 다 받아간 깃털처럼 가벼웠던 훈장대잔치라고 표현하였다 . 그리고 아래의 사진을 다음과 같이 설 명하고 있다 .주암칼럼 105 자원리싸이클링 제 30 권 제 3 호 , 2021 사진에 흘러내리는 훈장들 1918년 고종이 아들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1918년 1월 13일 덕수궁 석조전 앞이었다. 공식 명칭은 도쿠주노미야이태왕(德壽宮李太王)이 었고, 아들 순종 명칭은 쇼토쿠노미야이왕(昌德宮李王)이었다. 사진 앞줄 가운데 고종이 앉아 있다. 왼쪽으로 영친왕 이은과 조선총독 하세가와 요시미치, 오른쪽으로는 순종과 의친왕 이강, 부총독 격인 총독부 정무총감 야마가타 이사부로가 앉아 있다. 영친왕 이은과 야마가타는 이화대 수장, 나머지는 금척대훈장 서훈자들이다. 국가는 청산(淸算)당하고 사라졌는데 뙤약볕 아래 금척(金尺)들이 반짝인다. 소름이 끼치지 않는가 이렇게 나라는 망했는데 고종은 그 아들들 , 딸과 같이 일본 왕실의 일원이 되어 부귀영화를 누렸다 . 한편 , 조선 백성은 1910 년부터 조선총독부에 의하여 일본식민지 통치를 받았다 . 福 ( 복 ) 寧 ( 녕 ) 堂 ( 당 ) 貴 ( 귀 ) 人 ( 인 ) 梁 ( 양 ) 氏 ( 씨 ) 貴 ( 귀 ) 妃 ( 비 ) 嚴 ( 엄 ) 氏 ( 씨 ) 貴 ( 귀 ) 人 ( 인 ) 張 ( 장 ) 氏 ( 씨 ) 明 ( 명 ) 成 ( 성 ) 皇 ( 황 ) 后 ( 후 ) 閔 ( 민 ) 氏 ( 씨 ) 高 ( 고 ) 宗 ( 종 ) 李 ( 이 ) 太 ( 태 ) 王 ( 왕 ) 李 ( 이 ) 王 ( 왕 ) 家 ( 가 ) 李 ( 이 ) 德 ( 덕 ) 惠 ( 혜 ) 李 ( 이 ) 垠 ( 은 ) 英 ( 영 ) 親 ( 친 ) 王 ( 왕 ) 李 ( 이 ) 堈 ( 강 ) 義 ( 의 ) 親 ( 친 ) 王 ( 왕 ) 純 ( 순 ) 宗 ( 종 )주암칼럼 Resources Recycling Vol. 30, No. 3, 2021106 1910 년에서 1945 년 , 이 일정 36 년간은 정말 길게 느껴졌다 . 한 세기나 두세기 가 흐르는 것 같았다 . 그런데 나는 지금 36 년의 2.5 배를 살고 있다 . 긴 역사로 볼 때 36 년은 순식간에 불과하다 . 이순신 장군 같은 충신에게 벌을 주는 바보 같은 선조 (157-1608) 는 재위 41 년 , 무능하기 짝이 없는 고종 (1863-1907) 은 재위 44 년 모두 36 년보다 긴 세월이었다 . 8.15 해방 때 내 나이가 17 세였으니까 만 16 년간을 일본 식민지하에 살았다 . 그리고 8 세 때 일본인이 만든 국민학교에 입학하였다 . 중일전쟁 (1937), 태평양전쟁 (1941) 이 터지고 , 일본군의 전승을 축하하는 기념행렬에 끼여 군가를 목청이 터 지도록 부른 기억이 또렷하다 . 지금도 몇 곡의 군가는 외우고 있다 . 일본군이 선전하는 소년항공병 , 여과련 ( 予科練 ) 등의 일본소년군인학교에 가고픈 유혹이 없지도 않았다 . 중일전쟁 , 태평양전쟁이 터지기 전까지는 식민지시대라 하여도 비교적 평화스러운 세상이었다고 생각된다 . 이 양 전쟁 이 터지고부터는 양곡공출 , 금속용기수거 등 생활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 그리고 일본식 이름으로 창씨개명을 강요 ( 우리 집은 개명을 안 하였으니까 , 그렇게 심한 강요는 아닌 것 같다 ) 하였다 . 종전 전 7, 8 년 사이에 있었던 일들이다 . 일정 말기에 (1937 년 이후 )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위안부 (1937-1945), 강제징용 (1939-1945), 조선인육군특별지원병 (1938-1943), 학도병 등이 있었다 . 기억으로는 강제로 끌고 가는 일은 보지 못했다 . 빨치산으로 유명한 고향의 대선배 하 준수 ( 일명 남도부 ) 가 학도병을 피하기 위하여 지리산에 은신한 것은 8.15 해방 후에 알았다 . 삼성노블카운티 도서관에서 ‘ 친일파를 위한 변명 ( 김완섭 저 , 2002.7.18, 일본어판 )’, ‘ 日韓新考 , 黑田勝弘 ( 구로다 가쓰 히로 ) 저 , 2002.8.31, 일본어판 )’ 두 권의 책을 빌려왔다 . 둘 다 2002 년 출판이며 , 전자가 한 달반쯤 빠르다 . 김완섭 (38 세 ) 씨는 이 책에서 , 1. 일본을 통치자로서 받아들인 것은 우리에게 발전을 가져오고 자연적인 선택이었다 . 2. 일본은 식민지를 단순한 착취의 대상이 아니고 , 투자 및 개발 , 교육을 병행한 말 그대로 공존과 공영의 정책을 시행하 였다 . 3. 한국이 문명개화 및 근대화에 있어서 일본의 공헌과 성과를 무시하고 , 피해자로서 일방적인 주장을 계속한다면 한일 관계 해결은 있을 수 없다 . 등의 위험하고 대담한 주장을 하였다 . 또 조선에 있어서 ‘ 일본총독부는 이 왕조보다 한발 앞선 통치자였다 ’ 라고 기술하고 있다 . 그리고 그는 한국 사람에게 퍼져있는 반일감정의 근본에는 역사학자에 의한 자의적 ( 恣意的 ) 인 날조와 왜곡 ( 歪曲 ) 이 있으며 이에 근거하여 강력한 반 일교육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당시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었다 . 「일제의 식민지정책은 한국의 자주적인 근대화와 발전에 크나큰 지장을 초래하였다. 모든 정책은 일제식민지 통 치를 위한 수단으로서 계획, 집행되었다. 시설의 설비투자도 이와 같은 수단이었기 때문에 우리민족에게는 아무 도 움이 안 되었다.」 이런 식으로 한국정부는 일본 통치를 전면적으로 부정하였으며, 이 시대를 일본에 의한 침략과 수 탈의 시대로 평가하고 있었다. 김완섭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전기 책을 어렵게 출판하여 역사인식을 바로 잡는데, 한 국의 심각한 역사교육을 바로 잡는데 노력하였다. 실로 용감한 분이었다. 黑田勝弘의 ‘ 日韓新考 ’ 는 제 1 부 반일감정의 표리 , 제 2 부 역사인식을 둘러싸고 , 제 3 부 이웃나라의 우정 ( 友情 ) 의 3 부로 구성하고 있다 . 나는 이 중에서 제 2 부 중의 ‘ 일본통치의 평가 ’ 와 ‘ 식민지 근대화론 ’ 에 관심이 끌렸다 . 黑田는 이 시점에서 20 년 이상 한국에 주재한 産經新聞 특파원기자 · 논설위원으로 , 한국말을 자유롭게 구사하고 한국에 관해서 박식한 분이 었다 .주암칼럼 107 자원리싸이클링 제 30 권 제 3 호 , 2021 「 일본 통치의 평가 」 역사인식을 둘러싼 한 · 일의 마찰 , 대립의 핵심은 일본이 1945 년까지 한국을 통치한 시대에 대한 평가일 것이다 . 한국 측 에서는 전기 역사교과서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이 시대를 일본의 침략과 수탈의 시대라고 평가하고 있다 . 한편 , 일본 측에서는 역 대수상이 공식적으로는 식민지지배에 대해서 반성과 사제를 표 명하고 있지만 내심은 ‘ 일본이 좋은 일도 하였다 ’ 라고 생각하고 있다 . 한국 사람에게 플러스가 된 부분이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 이다 . 사죄와 반성을 전제로 한다고 하더라도 ‘ 일본이 좋은 일도 하 였다 ’ 라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고 말한다 . 당시의 일본 江藤隆 美 총무청장관은 비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다 . 「그렇지만 일본은 좋은 일을 하였다. 고등농림학교를 만들 고, 서울에는 제국대학도 만들었다. 교육수준을 높였다. 도로, 철도, 항만시설을 정비하고, 산에는 나무를 심었다. 일본인 견 해는 조선반도에 대해서 식민지라는 의식이 없었고, 내지의 수 준으로 높이려고 하였다.」 「 식민지 근대화론 」 한국의 경제사학자가 중심이 되어 ‘ 일본 통치하에서도 한국경제는 성장하고 있어 수탈만이 아니었다 ’ 라는 주장도 있었다 .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도한 안병직 ( 安秉直 ) 서울대학교 교수는 「SAPIO, 1995 년 12 월 20 일 호 」 에서 다음과 같이 논술하고 있다 . 「식민지시대에 여러 가지 분야에서 근대화를 이룬 것은 사실이다. 식민지 지배하에 있어서도 당시의 한국인은 어 느 정도의 자유활동공간을 가지고 있어, 자기발전 즉 자본주의 발전을 성립시킬 수가 있었다. 일본의 식민지시대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견해는 이러한 한국인의 노력을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즉, 일제 강점기의 부정(否定)은 한국인 자신의 역사도 부정하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 이러한 주장은 주류의 민족주의사관파로 부터는 「 식민지미화론 」, 「 침략정당화론 」 이라는 격렬한 비난을 받았고 , 언론 계로부터는 뭇매를 맞았다 . 삼성노블카운티 B 동의 도서실에는 일본의 월간지 ‘ 문예춘추 ( 文藝春秋 )’ 과월호 2 년 치가 서가에 진열되어 있다 . 표지 제목에 「 반일종족주의를 추방하라 」 라는 문예춘추 2019 년 12 월호가 눈에 띠었다 . 매우 낯선 제목이다 . 내용의 첫 장에는 일한 단절의 원흉 ‘ 반일종족주의 ’ 를 추방하라 , 드디어 한국의 역사가가 결기하였다 . 역사에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 . 등 광 고형 제목들이 나열되어 있다 . 그리고 오늘의 좌담회 주인공 김용삼 , 정안기 , 주익종 역사가와 사회자 黑田勝弘 産經新聞 서울주재 객원논설위원의 사진이 나와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도 있다 . 다음은 黑田 사회자의 사회 첫마디 말이다 . 이 말로서 이 모임의 성격이 짐작이 간다 . 문예춘추주암칼럼 Resources Recycling Vol. 30, No. 3, 2021108 “黑田 : 2019년의 일한관계는 실로 반일이 키워드였습니다. 자위대기에의 레다조사, 진용공판결에 의한 일본기 업의 자산차압, GSOMIA 폐기,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일본을 자극하는 행위가 이와 같이 연속해서 일어난 일은 과거 에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에서 출판된 「반일종족주의」는 실증적으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검증하고, 반 일의 근저(根底)에는 전근대적이고 주술적(呪術的)인 샤머니즘에 기인(基因)하는 「종족주의」가 깔려 있음을 지 적하였습니다. 그리고 큰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반일 비판의 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0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였습 니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은 그 책의 저자 6인 중 3인의 선생님을 모시고, 반일의 본질을 알기 쉽게 말씀해주시도록 하였습니다.” 나는 이 낯선 주제 (94-105 쪽 ) 를 읽은 다음 바로 이 책 ( 저자 이영훈 외 , ‘ 반일종족주의 ’, 2019.9.30. 발행 , ( 주 ) 미래사 ) 을 구입하여 단숨에 읽었다 . 일정 36 년간의 조선통치 역사의 진실을 소상하게 실증적으로 과학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문제의 ① 일본군 위안부 , ② 강제징용 , ③ 육군특별지원병 , ④ 학도지원병 등에 관해서는 그 전말을 조 리 있게 진실을 캐고 있다 . 특히 이영훈 교수와 주익종 박사가 담당한 3 부 「 종족주의의 아성 , 위안부 」 는 3.1. 우리안의 위안부 ( 이영훈 ), 3.2. 공창 제의 성립과 문화 ( 이영훈 ), 3.3.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 ( 이영훈 ), 3.4. 해방 후 40 여 년간 위안부 문제는 없었다 ( 주익 종 ), 3.5. 한일관계 파탄 나도록 ( 주익종 ) 의 5 개 소제목으로 나뉘어 120 쪽 (254-374) 을 메우고 있다 .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정래 저 「 아리랑 」 소설이 나를 놀라게 하였다 . 이영훈 교수는 책 24 쪽에 황당무계 「 아리랑 」 이 라는 내용에서 인기작가 조정래를 ‘ 광기서린 증오의 역사소설가 ’ 라고 정의하고 있다 . 그렇게 규정한 것은 작가가 아리랑 소설 곳곳에서 일제가 한국인을 거의 광적으로 학살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는데 , 그것은 역사적으로 실재하지 않은 터무니 없는 조작이기 때문이다 . 우선 다음과 같은 학살 장면 하나를 소개하고 있다 . “에에또, 지금부터 중대사실을 공포하는 바이다. 다들 똑똑히 들어라. 저기 묶여있는 차갑수는 어제 지주 총대에 게 폭행을 가해 치명상을 입혔다. 그 만행은 바로 총독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대사업인 토지조사사업을 악의적으로 방해하고 교란하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행위인 것이다. 따라서 죄인 차갑수는 경찰령에 의하여 총살형에 처한다.” 니뽄도를 빼들고 선 주재소장의 칼칼한 외침이었다 . ( 중략 ) “ 사겨억 준비 !” 주재소장이 니뽄도를 치켜들며 외쳤다 . 네 명의 순사가 일제히 총을 겨누었다 . “ 발사아 ”, 총소리가 진동했다 . 차서방의 몸이 불쑥 솟기는가 싶더니 이내 축 늘어졌다 . 그리고 왼쪽 가슴에서 시뻘건 피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 주재소장과 순사들은 곧 떠나갔다 . 그러나 동네사람들은 흩어질 줄을 몰랐다 . 그들은 모두 눈을 감고 서 있었다 . “ 해필허고 당산나무에다 ” 누군가가 중얼거리며 뿌드득 이를 갈았다 .(「 아 리랑 」 4 권 , 81-82 쪽 ) 작가는 토지조사사업의 기간에 이 같은 경찰의 즉결에 의한 사형이 전국적으로 4,000 여건이나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 그렇지만 위와 같은 즉결 총살형은 토지조사서업 당시에 있지 않았다 . 아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 아리랑 」 은 일 본 지시마 ( 千島 ) 열도에서도 이유 없는 대량학살이 었었다고 말하고 있다 . 작가는 그 장면을 다음과 같이 극적으로 묘사하 고 있다 . “방공호 입구에서 무엇인가가 꾸역꾸역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건 시뻘건 피였다. 기관총은 30분 이상 난사되었 다. 시간이 갈수록 피가 도랑물처럼 흘러나오고 있었다.(중략) 그곳에 징용으로 끌려온 1,000여명은 결국 하나도 살 아남지 못한 것이었다. 지시마열도 여러 섬에서는 그런 식으로 이미 4,000여명이 죽어 갔던 것이다.(「아리랑」 12권, 158쪽)주암칼럼 109 자원리싸이클링 제 30 권 제 3 호 , 2021 독자들은 더없이 잔혹한 일본군의 만행에 진저리를 쳤을 것이다 . 그런데 이 처참한 학살은 사실이 아니었다 . 나는 조정 래의 「 아리랑 」 은 안 읽었지만 「 태백산맥 」 은 2 번이나 읽었다 . 전남 벌교에 있는 「 조정래 문학관 」 도 가 보았다 . 대소설가로 서 존경도 하였다 . 그런데 정말 실망하였다 . 아무 실증이 없는 거짓말을 나열하여 그것도 아주 참혹한 거짓말을 나열하여 인기를 얻으려고 하는 수작은 글이 아니다 . 글도 품격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 . 오래된 일이다 . 박태준 POSCO 명예회장이 벌교의 조정래 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하였다는 신문기사를 읽었다 . 나는 좀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 내가 의아하게 생각할 구체적인 근거가 있어서가 아니고 막연한 생각이었다 . 대만은 청일강화조약에 의해 1895 년 6 월에 일본군이 점령 차 대만 서북쪽에 상륙하였다 . 이때부터 대만은 일본의 식민 지 통치를 받았다 . 51 년간이다 . 일본의 식민지 정책은 대만이나 조선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 나는 1991 년 대만 타이난 ( 台南 ) 에 소재한 國立成功大學 객좌교수로 약 1 년간 대만에서 살았다 . 대만인은 일본 식민지통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 고 있는가 유심히 관찰하였다 . 노년기의 사람들은 일제시대에 대한 향수조차 느끼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 대만인은 청국정부로부터 많은 착취를 당하고 장개석 국민당 정부로부터는 학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 한 편 일본은 대만의 경제개발과 문명에 기여가 크다고 내심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 대만에는 친일파라는 말이 없다 . 친일파라면 죄인과 같은 눈으로 보는 한국사회와 대만사회가 어느 쪽이 더 성숙한 사회일까 . 자명한 일이다 . 친일을 했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불이익을 안겨주지 않았다면 친일이 나쁠 것도 없다 . 전출 정안기 ( 鄭安基 ) 역사가는 저서 「 반일종족주의 」 에서 친일파라는 비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각오하고 있었다 . 사 실을 추구하는 우리로서는 「 친일파이면 무엇이 나쁘냐 」 라는 각오로 싸우고 있다고 , 말하고 있다 . 찬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바다 . 반일파가 있으면 친일파도 있어야 자유민주주의국가 아닌가 . (2021 년 3 월 24 일 기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