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보 2 시 론 박치면 3 기술기사 김하영, 장석부, 김대경, 김민경, 오주영 7 박민수, 최용희, 김동휘, 김부성 17 김찬우, 이지영, 최정식, 전윤수, 김낙영 28 김시한, 윤성수, 이정수, 최성일, 윤부희, 문경선 46 장현익, 박건태, 박중규, 전기웅, 최영호 58 기술강좌: 도심지 지하공간 개발과 대심도 지하인프라 구축 김영근 73 자유기고 강대현 98 터널 질의 답변 이동혁 100 인문학 산책 김재성 106 최신 터널 뉴스 도종남 116 프로젝트 소개 김기환 121 국제소식 서상연 128 정혁상 130 논문 소개 나유성 132 135 136 140 신간소개 곽창원 142 학회소식 및 국내외 회원동정 학회 사무국 144 편집후기 문준식 153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임원명단 고 문 : 정형식, 이인모,배규진,김승렬, 이상덕,김상환, 신종호, 유한규, 이석원 회 장 : 김낙영 감 사 : 박종호, 박운규 부회장 : 김영근, 박치면,손무락,조계춘, 최항석,손병두, 김동규, 이재국 전담이사 : 고성일, 고태영,김범주,문준식, 문훈기,박준경, 박진용, 반호기,신영완,심영종, 장수호,최창림, 최충락 일반위원회 위원장 : 김기석, 박병석, 송기일, 윤지남, 이용희, 이지영, 장일호, 정국영 이 사 : 고엄식, 고중길,고평국,곽창원, 김기림,김기환, 김남수, 김도훈,김선국,김성태, 김수철,김양균, 김영배, 김영초,김유석,김인대, 김장용,김재영, 김정주, 김종욱,김태건,김태균, 김태한,김택곤, 김호배, 김홍균,김효규,류희환, 문경선,문두형, 문 용,민경남,민윤식, 박경욱,박동욱,박두희, 박병희, 박원욱, 박정준, 박종식, 박 준, 박진수, 서경원, 신태균,신현강,안동욱, 안성율,오태민, 우상백, 우종태,유승경,유용선, 유용호,이강현, 이 건,이규필,이동혁, 이성원,이재호,이정학, 이종우, 이종호,이형규,이호성, 임대성,임문환, 임준수, 임준혁,전기찬,정의중, 정재호,정재홍, 정치광, 조완제,조충식,조형제, 주광수,채덕호, 천대성, 최규대,최봉혁,최성욱, 최순욱,최영근, 최진오, 하상귀,하성호,한신인, 현기창 학회지 편집위원회 위원장 : 김범주 간 사 : 고성일, 반호기,이강현,전기찬, 정혁상 위 원 : 고태영, 곽창원,김광균,김기환, 김영준,김윤희, 김재영, 나유성,도종남,문경선, 문준배,문준식, 박민철, 박정준,박종식,박준경, 변요셉,서상연, 송기일, 안동욱,양정훈,오주영, 윤지남,이상래, 이준석, 전병한,전준서,정재훈, 최순욱,한진규, 황범식 발행처 : 사단법인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06720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304 14층 11호(국제전자센터) 전 화 : 02-3465-3663 전 송 : 02-3465-3666 E-mail : ktastaff@hanmail.net Home Page : www.tunnel.or.kr 편집 및 발행인 : 김낙영 인쇄인 : (주)에이퍼브(02-2274-3666) 인 쇄 : 2023.9.13. 발 행 : 2023.9.15. 분기별 / 비매품 Vol. 25. No. 3 2023년 9월시론 시론 Vol. 25, No. 3 3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박치면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부회장 (주)에스코컨설턴트 대표 우리는 어려운 일이 해결되거나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경제 불황의 터널 끝이 보인다’, ‘건설시장 침체 터널 끝이 보인다’와 같이 ‘터널’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 터널 끝이 보인다’라는 말을 자 주 접하곤 합니다. 우리 터널인에게는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과거의 힘들고 어려운 상 황이 해결되길 바라는 간절함을 터널 끝의 밝음으로 비유하는 것일 뿐이지 ‘터널’을 의도적으로 폄훼하거나 부정적인 의미로 간주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코로나 상황을 한번 보겠습니다. 아마도 올해 초에 들어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 끝이 보인다’라는 말을 인터넷이나 신문 방송 등 매스컴을 통해 많이 접해 보았 을 것입니다. 2019년 12월로 기억되는데,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 기구(WHO)에 보고된 이후에 2020년 1월 20일에는 우리나라에 첫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이후 병명이 코로 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로 공식적으로 명명되었습니다. 2020년 2월 29일부터는 너무 나 생소하고 충격적인 사회적 제약인 ‘마스크 의무 착용’, ‘사회적 거리 두기’, ‘강제 또는 자가격리’ 등이 시 작되어 엄격한 코로나 통제하에서 답답하고 힘든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 감염이 점차 줄어들고, 온 나라에 비상이 걸린 지 약 3년 4개월 만인 올해 6월 1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확진자 격리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었습니다.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스트레스 정도가 낮아지고 그 두려움이 서서히 잊혀 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돌이켜보면 코로나에 감염이 된 경우 뿐만 아니라 감염자와 접촉했을 때나 해외 출장을 다녀온 후에도 의무적으로 강제격리를 해야 하고 사회적 인 활동이 제한되는 사상 초유의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가장 두렵고 힘들게 했던 것은 바이4 자연,터널 그리고 지하공간 러스 감염으로 인해 본인이 고통스러운 것보다도 전파자가 되어 남들로부터 비난받고, 업무의 중단으로 인 해 회사 등 주변 조직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서로가 이해하 고 협력하면서 이만큼 잘 견뎌온 것은 코로나가 끝나면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모두의 간절한 희망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몇 개월 전 신문에서 ‘코로나가 끝나도 멈춰 선 시외버스가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우리 일상이 완전히 코로나 이전 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끝났다고는 하지만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만 명 이상으로 발생하는 등 증가세가 전망되고 있고, 경제 상황과 가계, 사회활 동은 아직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 고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단절과 고통을 우리의 기억 속에서 너무나 쉽게 지워가고 있지만, 코로나 시대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철학자 니체는 인간은 망각하는 존재임과 동시에 기억하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실수를 반복하거 나 사회의 부정적인 현상이 되풀이될 때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며 자신을 위로하거나 자책하고 그냥 그 상황에 타협하곤 합니다. 올해 장마 기간에는 폭우가, 장마 전후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 ‘이렇게 많은 비와 무더위는 생전 처음이야’라는 말을 많이 하셨을 겁니다. 분명 과거에 더 많은 비와 더위로 힘들 었던 때가 있었을 텐데 그 기억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좋은 시각으로 보면 망각은 우리에게 과거의 부정적인 측면을 보상해 주고 잠시 쉴 수 있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한 기억의 공 간을 마련해 주는 능력이라고도 합니다. 기억할 것과 잊어야 할 것을 의식적으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일은 어렵기도 하고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망각이라는 명목으로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순간순간을 놓치지는 말 아야 하겠습니다. 코로나의 상황도 그렇습니다. 코로나의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고 안도하는 순간에 그동안 겪어온 암울하고 힘든 상황을 우리는 너무 쉽게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최근 우리 주변 상황을 한 번 보겠습니다. 지난 7월 장마 기간에는 폭우로 인해 경북지역의 산사태와 충 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 등 전국에서 안타까운 일이 많았고, 많은 인명피해와 주택침수, 도로파손 등 시설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재난은 지난 2011년 7월의 수도권 주택, 도로 침수와 우면산 산사태 그리고 2020년 8월의 섬진강 범람 피해와 부산 초량지하차도 침수 인명사고, 작년인 2022년 8월의 80년 만에 서 울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도심 침수 피해 발생 등 해마다 늘어가는 강수량과 장마 이후의 국지 적 집중호우로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송 지하차도 사고는 홍수로 인한 하천의 범람, 공사 중 임시 제방 관리와 차량통제 등 대응 미흡과 같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장마철 호우로 인한 피해 이외에도 지난 4월 29에는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사회적 안전을 위협하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 회’ 조사 결과에 의하면 무량판 구조에서의 전단보강철근의 미설치, 붕괴구간의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 질관리 미흡과 공사 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한 것 등 설계, 감리, 시공에서의 문제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언급되었는데, 우리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후 전국 건설 현장에 대한 Vol. 25, No. 3 5 추가조사에서도 문제가 있는 아파트들이 계속 밝혀지면서 총체적인 국가 중대 사안으로 확대되고 있습니 다. 이러한 재난의 원인 규명에 있어서 인재냐 자연재해냐를 논하기 전에 과거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 경각 심을 가지고 얼마나 많이 대비하고 잘 대응해 왔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현 상으로 인한 ‘극한호우’는 매년 반복되고 있고, 아파트와 같은 건설공사에서는 설계, 시공, 감리, 감독의 근 본적인 관리체계가 개선되지 않는 한 유사한 사고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재난을 ‘시 간이 해결해 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받아들이고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재난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도시화에 따른 토양 및 녹지 제거로 인한 산사태, 침수 발생 외에도 국가의 재해 경보와 대응 시스템 미비를 그 원인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매년 발생하고 있는 건설 사고에 대해서도 공사관리 시스템 확립 등과 같은 근본적인 대책의 필요성이 반복해서 강조되고 있지만 그 시행 결과를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례로 2022년 8월 집중폭우로 인한 서울 강남지역 침수를 계기로 재추진된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은 아직 구체적인 건설계획이 발표되지 않고 있고, 2022년 1월 발생 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이후에도 대규모 아파트 건설과 관련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현 실태를 보면, 과연 내년에는 어떤 재난이 반복되고 그 책임에 대한 규명과 대책 방안으로는 또 무엇이 논의될지 걱정됩니다. 우리 건설시장의 당면한 현실에서도 몇 가지 문제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에 실시된 추가 확대 조사에서도 무량판 구조의 지하주차장 전단보강철근 문제 가 확인된 현장이 계속 보고되고 있는데, 그 원인은 역시 부실한 설계와 시공 문제로 밝혀지고 있고 특히 구조계산과 도면표시 누락 등 설계에서의 문제점이 먼저 언급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는 설계 기술개발을 통해 우수한 설계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뢰에 기초를 둔 건설문화 정착에 기여해야 하는 사명 감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과거에는 체계적으로 기술자를 양성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바 탕으로 탄탄한 건설 엔지니어링 산업기반을 다져왔고 그 성과도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부분 회사에서는 실무를 담당해야 할 중견 엔지니어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인력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일부 회사의 무분별한 과다 사업참여에 의해서도 인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부족한 기술인력을 공공연하게 프리랜서라는 명목의 외부 인력으로 보충하고 있 는 회사도 있는데, 이처럼 실력이 검증되지 않고 소속감과 책임감이 없는 일부 기술자에게 설계를 맡기는 것은 기술자 간 불신과 갈등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설계의 부실과 시공 안전상의 문제점으 로도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와 체계적인 기술력에 기초한 한 최고의 기술서 비스 제공이 당면과제인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기술자의 자존심과 신뢰에 직결되는 사안으로 생각됩니다.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에서 나타난 표면적인 문제도 설계인력의 부족으로 인한 설계 부실이 중요한 원인 중 의 하나로 언급되고 있는데, 기술인력 부족과 프리랜서 고용이 악순환되는 체제로는 기술력의 발전과 설계 품질 확보는 담보할 수 없고 결국 사회적 불안감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무분별한 눈앞의 이익 추구라는 경 제 논리로 설계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기술력과 책임감 없이 접근한다면 검단 아파트 등 사례에서와 6 자연,터널 그리고 지하공간 같은 문제가 우리에게도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며 더 큰 대가도 치를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 져야 합니다. 이제는 기술자로서 자존감을 지키고 기본에 충실하고 신뢰를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You never know what you’re gonna get!’,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서 상자 속의 어떤 초콜릿을 얻을지 결코 알 수 없다.’ 우리의 다양한 삶을 초콜릿 상자 속의 초콜릿에 비유한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명대사입니다. 여러 가지 맛과 생김새가 다른 초콜릿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만 욕심내고 원하는 것만 정확하게 골라서 먹을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삶도 좋은 것, 하고 싶은 것만 하면 서 쉽게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원하는 초콜릿이 아닐지라도 그 초콜릿에는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맛의 달콤함이나 씁쓸함도 있을 수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여건 일지라도 기본을 잊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 고 바른 삶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다양한 초콜릿의 맛과 같은 삶의 순간순간이 잊고 싶은 기억이 아 닌 잊지 말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부회장 / (주)에스코컨설턴트 대표 박 치 면Vol. 25, No. 3 7 기술기사 1 1. 머리말 지반정보는 지반을 구성하는 토질, 암석, 지하수, 지질구조 등의 정보로,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재해· 재난 등 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이다. 이러한 지반정보는 효율적인 수집/저장/관리, 활용도 및 정확도의 제고, 정보 유실 의 방지 등의 목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지반정보는 대부분 문서 형태로 보관되어 있어 사후 관리 가 미비하고, 자료의 유실 등으로 활용도가 낮은 상황이다. 이러한 지반정보를 디지털화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최근 이슈가 되었 던 ChatGPT와 같은 인공지능과 연동하거나, BIM과 같은 설계 소프트웨어와 연동하여 시공 물량 또는 토공량 등의 산정 도 가능해진다. 이러한 취지로 국내외 많은 국가기관 및 연구소에서 지반정보를 디지털화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려 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국토지반정보 포털 시스템에서 분야별 정부발주 공사시 습득한 지반정보 데이 터베이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시추주상도 정보에 국한되어 있고, 휴먼에러에 의한 입력오류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 는 상태이다(Park et al., 2021). 본 기술기사는 삼성물산에서 개발한 터널 Face Mapping 시스템인 DFMS(Digital Face Mapping System), 지반 정보 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는 DGIS(Digitalized Geotechnical Informatio System) 및 주상도 Text Mining 기술을 소개한다. 지반 정보의 디지털화 및 활용 사례 김하영 삼성물산 ENG실 마스터 장석부 삼성물산 기반기술팀 팀장 김대경 삼성물산 기반기술팀 프로 김민경 삼성물산 기반기술팀 프로 오주영 삼성물산 기반기술팀 프로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