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보 2 시 론 김동규 6 기술기사 김재영, 박효림 9 이태세, 구은영, 김마루찬 21 김용일, 송창민, 이동경 30 이종우, 문홍표, 김남수, 이강일 38 기술강좌 시리즈 송기일, 이항로, 성원서, 이상연 49 안준상 58 자유기고 김산하 81 터널 질의 답변 고평국 84 터널 신기술 소개 이강현 91 인문학 산책 김재성 99 최신 터널 뉴스 도종남 103 프로젝트 소개 김기환 106 국제소식 서상연 113 정혁상 114 논문 소개 나유성 115 118 119 124 신간소개 곽창원 128 학회소식 및 국내외 회원동정 학회 사무국 130 편집후기 송기일 139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임원명단 고 문 : 정형식, 홍성완,이인모,배규진, 김승렬,이상덕, 김상환, 신종호, 유한규 회 장 : 이석원 감 사 : 전덕찬, 구웅회 부회장 : 김동규, 김영근,류지오,박치면, 최항석,권택규, 김낙영, 손병두 전담이사 : 김범주, 문훈기,박준경,사공명, 손무락,신영완, 신휴성, 이성원,장수호,정종원, 조계춘,최창림 특임이사 : 문준식, 유용호, 이 호 일반위원회 위원장 : 고성일, 곽창원, 손영진, 송기일, 이재국, 전기찬 이 사 : 김경열, 김기림,김기석,김돈희, 김동현,김병민, 김석기, 김선홍,김시격,김영신, 김영준,김정구, 김정한, 김제경,김택곤,김형건, 김형목,김홍문, 김효규, 문철화,박봉기,박윤규, 박의섭,박종식, 박종호, 박한철,반호기,배상호, 서경원,손 빈, 송 훈,신태균,안성율, 양태선,오세준,우상백, 우종태, 유재성,윤지남,이강현, 이득복,이선복, 이승원, 이용주,이철주,이형규, 임형덕,장석부, 장일호, 장현익,정경식,정경한, 정용복,정일택, 정찬규, 정혁상,조 현, 조형제,주광수,차경렬, 채휘영, 최덕찬,최명식,최영근, 최재희,최충락, 추석연, 한신인,현기창,황영철, 황철비 학회지 편집위원회 위원장 : 김범주 간 사 : 고성일, 반호기,이강현,전기찬, 정혁상 위 원 : 고태영, 곽창원,김기환,김영준, 나유성,도종남, 문경선, 문준배,문준식,박정준, 박종식,변요셉, 서상연, 송기일,양정훈,오주영, 윤지남,최순욱, 최창림 발행처 : 사단법인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06720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304 14층 11호(국제전자센터) 전 화 : 02-3465-3663 전 송 : 02-3465-3666 E-mail : ktastaff@hanmail.net Home Page : www.tunnel.or.kr 편집 및 발행인 : 이석원 인쇄인 : (주)에이퍼브(02-2274-3666) 인 쇄 : 2021.12. 17. 발 행 : 2021.12. 20. 분기별 / 비매품 Vol. 23. No. 4 2021년 12월시론 시론 6 자연,터널 그리고 지하공간 기본에 충실한 터널공학자! 김동규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부회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일상에서 흔히 여겨졌던 감기바이러스가 현대인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마스크, 방역, 일일 신 규 확진자, 선별검사소,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화상회의, 재난지원금, 백신, 방역패스, 부스터 샷 등 2년전만 해도 거의 사전적 의미로만 가끔 언급되었던 단어들과 코로나 관련 신조어들이 현재에는 일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언어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인류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재난 영화에서는 극적으로 백신이 개발되어 영화 말미에는 바이러스를 퇴치하고 일상으로 회복하는 Happy Ending으로 끝난다. 영화가 허구 와 과장이 많다고는 하지만 현재 전 세계 상황은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영화의 결말과 다르게 백신이 개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 동안 일상회복은 매우 더디게 진전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백신 수급, 백신 부작용, 변이 바이러스, 백신 효과 지속 기간 등 아직도 치명적인 감기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소식들을 매일같이 접하면서 ‘우리는 왜 백신을 개발하지 못 하지?’하는 의구심을 누구나 한 번 쯤은 가졌을 거라 생각한다. 한국이 의료 선진국이고 이번 코로나 사태에도 K-방역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언론매체에서 이야기를 한다. 정착 중요한 의료 원천기술이라고 생각되는 백신 개발 기술을 보유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상당한 물음표를 던지게 된다.Vol. 23, No. 4 7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국내의 기초원천기술의 지원 부족이라는 내용이 과거보다 훨씬 더 자주 언급이 되 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요즈음 대세인 4차 산업혁명 기술에서도 선진외국들이 미래기술 방향을 주도하고 이와 관련하여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뒤쳐지지 않기 위하여 개발된 원천기술을 이용한 활용기술개발에만 막대한 지원과 투자를 하고 있 는 실정이다. 그러면 국내 터널 기술은 어떠한가? 터널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가? 공학적 의미로 국내 최초터널은 경부선 철도를 위하여 1904년에 준공된 은곡 제1터널 및 제2터널이므로 터널기술은 일제 강점기 시대부터 시 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재래식 터널공법으로부터 시작하여 현재에는 NATM공법과 TBM공법으로 국 내 터널이 건설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는 일본 터널공학자들로부터 터널 기술을 습득하였으며 NATM 과 TBM은 유럽, 미국 및 일본 터널공학자들로부터 터널 기술을 습득하여 국내 터널을 건설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던 NATM공법은 1988년 준공된 철도터널인 안산터널 건설로부터 시 작되었다. 현재에는 다양한 지반조건이나 주변 조건에서도 국외 터널공학자들의 도움없이 국내 터널공학 자들에 의해 터널 설계 및 건설이 이루어 질 정도로 국내 터널기술은 지난 40년 넘게 엄청난 발전을 하였 다. 그러나, 외국 터널 기술인 NATM공법을 활용하고 있을 뿐 새로운 개념의 터널기술로 개발 또는 발전시 키지 못하고 있다. 또한 NATM공법의 기본 개념(지보재(강지보재, 숏크리트, 록볼트 등)를 사용하여 지반 의 아칭효과 극대화)이 희석되는 경향이 있다. 지반의 아칭효과보다 지반을 하중으로 판단하여 지보재를 설계/시공하는 재래식 터널공법 개념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 있다. 이것은 터널기술의 기본이 점점 망각되 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 터널의 설계, 건설 및 유지관리분야에서 기본을 충실히 지키고 있는 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아야 할 것 같다. 설계분야에서 수치해석은 매우 중요한 Tool(수단)이다. 터널공학자는 터널 거동을 제대로 모사하기 위 한 모델링 능력, 주어진 지반조건 및 주변영향을 고려한 올바른 수치해석모델 선정 능력, 지반 구성모델을 완전히 이해하고 선정하는 능력, 지반 물성치를 바르게 평가하고 결정하는 능력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치해석에서 필수 요소인 지반 물성치는 현장조사 및 실험과 실내실험에 근거하여 결정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 상황은 외국 문헌이나 기존 설계 사례를 기반으로 대부분 결정되고 있다. 건설분야에서 터널공학자는 지보패턴 결정을 위한 터널굴착면 지반 상태 평가능력, 계측을 통해 지반 아 칭효과 판단 능력, 적용된 지보재의 적정성 판단 능력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현장에 근무하는 터널공학 자가 지반조사 자료와 터널 건설이 진행되면서 작성되는 현장 건설 자료에 대한 분석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터널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붕괴, 붕락 등)는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를 계기로 SOC구조물의 노후화와 경제발전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건설되는 SOC 구조물의 수량 증대로 유지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었다. 유지관리는 인간의 건강관리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건강관련 자료, 즉 나의 건강검진 및 질병 이력, 질병가족력 등 자료에 근거하여 나의 건강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