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지December 2018Vol.20 / No.4ISSN 2233-7482[특집 기술강좌: 지하터널공사 리스크 안전 관리]•제2강터널공사리스크관리가이드라인[특집기사]•EMP방호를고려한지하전산센터[기술기사]•도시철도의안전건설을위한이수가압식쉴드TBM공법매뉴얼의소개•시멘트광물계급결제를적용한숏크리트의안전성확보와환경안정성관점에서의재료공학적특성고찰•BIM도입으로인한건설산업생태계변화•미고결파쇄대구간에서발생하는터널바닥지반융기의원인과대책•재래식터널의콘크리트라이닝개량방안[KTA 정책포럼]•터널에서의지하안전관리방안모색-2018KTA정책포럼을마치고-[특별기고][학생기고][해외학회 소개][인문학 산책][터널 질의 답변][논문 소개]MAGAZINE OF KOREAN TUNNELLING AND UNDERGROUND SPACE ASSOCIATION-16523정상섬5김영근9특수지하시설 기술위원회25박동룡, 성원배, 박노성, 왕태현, 김동일32엄주일, 황봉춘, 이중복, 이승환44박정준55이일화, 유민택, 박정준, 최영태, 장동두64이재국, 김현철, 정병천, 김민수, 이재인74김영근87서강천94신재준107이철주111전영진115이석진, 김봉찬, 전성용, 박순전117김재성124맹성렬130이대준136고준영139고준영140고준영142고준영147곽창원149김범주152학회 사무국155서형준163곽창원164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임원명단고 문 : 정형식, 홍성완,이인모,배규진, 김승렬,이상덕,김상환, 신종호회 장 : 유한규감 사 : 강병윤, 이명재부회장 : 전석원, 이강주,김낙영,손병두, 이상헌,유광호,유충식, 김진팔전담이사 : 김동규, 김홍문,문훈기,박치면, 사공명,신영완,신휴성, 이재국,이철주,장수호, 조계춘,최항석특임이사 : 김창용, 이석원,이용주일반위원회 위원장 : 곽창원, 김영욱, 손무락, 심영종기술위원회 위원장 : 고성일, 김경열, 김대영, 박병희, 송기일,유용호, 전기찬, 최창림, 한동근, 허도학,황인백이 사 : 권영진, 김범주,김석기,김수근, 김영근,김영신,김영준, 김응태,김재관,김재성, 김정환,김제경,김창동, 김태영,김택곤,김형건, 김효규,류지오,문준배, 문준식,박의섭,박인준, 박종식,박종호,박한철, 박현종,백용기,송 훈,오영석,오원섭,우종태, 유제남,이대식,이덕희, 이상필,이석진,이선복, 이성원,이승원,이재영, 이정학,이태순,이호성, 임기운,임영덕,임재승, 임준수,장석부,정치광, 정혁상,채휘영,최덕찬, 최명식,한신인,황영철학회지 편집위원회위원장 : 이철주수석간사 : 곽창원간 사 : 박종식, 전기찬,최순욱,박정준, 정혁상,문준식,김정환, 고준영위 원 : 오주영, 최창림,이석진,고성일, 김기환,정상준,김영준, 신현강,김영석,오태민, 반호기,김범주,서형준, 박헌준,김용민,조재연, 신윤섭발행처 : 사단법인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06720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30414층 11호(국제전자센터)전 화 : 02-3465-3663전 송 : 02-3465-3666E-mail : ktastaff@hanmail.netHome Page : www.tunnel.or.kr편집 및 발행인 : 유한규인쇄인 : (주)에이퍼브(02-2274-3666)인 쇄 : 2018.12. 21.발 행 : 2018.12. 24.분기별 / 비매품Vol.20. No.4 2018년 12월2한국수력원자력(주)-(사)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기술협력 MOU 체결식일시 : 2018년 10월 5일(금) / 장소 : (사)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대회의실2018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KTA 정책포럼일시 : 2018년 11월 8일(목) / 장소 :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Vol. 20, No. 43축사-김홍택 회장(대한토목학회)개회사-유한규 회장초청강연-안상로 회장(한국지하안전협회)축사-강희업 정책관(국토교통부)초청강연-박문희 과장(서울특별시 안전총괄본부)2018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KTA 정책포럼일시 : 2018년 11월 8일(목) / 장소 :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4패널토론-장종진 부장(한국토지주탁공사)패널토론-류호상 실장(한국시설안전공단)패널토론-이호 전무(에스코컨설턴트)패널토론-김진하 이사(KTP)패널토론-김영근 박사(건화)패널토론-고영석 과장(국토교통부 건설안전과)시론시론Vol. 20, No. 4 5터널 및 지하공간, 미래의 성장 동력정상섬한국지반공학회 회장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웠고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기후변화로 날씨가 춥거나 덥다는 얘기가 아니다. 70년대 활발한 해외진출로 국내 산업 구조의 고도화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었던 것과 반대로 지금의 우리건설은 너무나 춥다. 특히, 유가, 금리, 원화가치의 3고 현상으로 건설경기는 민간과 공공 모두 침체국면 진입이 확인되는 등 급랭하고 있다. 정말 사면초가다. 그럼 우리는 이 시점에 후학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 줄 수 있을까? 과거에도 이러한 위기는 있었고, 잘 극복해 왔으니 이제도 그냥 버티면 된다? 아니다, 사실 과거에도 그냥 버텼던 적은 없다. 해외진출, 연구개발투자, 민간과 공공의 협력 등 그 시대에 맞는 적극적인 활성화 방안을 찾아 고난을 극복해 왔다. 다시, 그럼 지금 우리와 우리 후학들에게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얘기해야 할까? 지금 사회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꿈꾼다. 과거 의식주를 해결하려던 시대는 지나가고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 학회도 이제 ‘둑을 쌓고 집을 지어서’에서 ‘사람들을 편히 살게 한다’로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한다. 벌써 국토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등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각종 법령과 기준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정보통신분야에서는 건설 IoT팀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의 깃발 아래 좀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재난을 관리하는데 본인들의 사업적 이익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급변하고 어려운 시대를 마주하고 있는 우리학회가 나아가야할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하여 몇 가지 고민해 보았다.6 자연,터널그리고 지하공간도시화 시대의 지하공간과 재난안전관리국내 대도시권은 국토의 30% 정도에 불과하지만, 2015년 기준 전국 인구의 71.9%가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도시의 과도한 인구 밀집은 사회기반시설 용량의 한계 및 재해발생시 인적‧ 재산적 피해를 과중시키는 원인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국내 여러 도시의 지하공간 개발은 우리 건설인들이 맡아 1974년 서울에서 첫 지하철이 개통된 이래, 1980년에 준공된 최초의 재래식 지하철터널인 서울 지하철 2호선 1단계 구간(신설동~종합운동장)부터 최초의 하저터널인 여의나루~마포역구간 지하철 터널과 성동구 성수동~강남구 압구정동 간 분당선 하저터널까지, ‘한강의 기적’을 가장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될 만큼 기적과도 같은 수준으로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재래식 터널공법인 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NATM) 뿐 만 아니라, 토피고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지하공간 공사에 적용 가능한 강관압입공법, Tunnel Boring Machine (TBM)을 이용한 기계식 터널 공법을 통하여 기존 도심지의 구조물에 영향을 주지 않고 시공을 진행할 수 있고, 소음, 진동 및 분진 등에 의한 민원 또한 줄일 수 있었다. 협소한 도시공간과 늘어나는 교통량, 시민들의 쾌적한 환경에 대한 요구에 대처하기 위한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인 해결책은 지하공간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 건설인들의 역할은 두 말 할 것 없이 중요하다. 또 주민들의 편리한 생활을 도모하고, 구조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스마트시티” 구축에서 지하공간의 활용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하여 모든 케이블, 주차장은 물론 도로 또한 지하공간으로 편입되고 있다.하지만 이와 같이 나름 ‘스마트’한 대한민국임에도 재난대응기술 및 시스템은 선진국과 약 6년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재해에 취약한 것이 당면한 현실이다. 최근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지진횟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국내에서도 연달아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지진, 5.4의 포항지진으로 사회 전반으로 지진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는 등 재해유형도 예전에 비해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단순한 구축과 건설을 넘어 이제 안전과 복지를 꿈꾸는 사회에서 우리 건설인들은 아직도 과거의 영예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 건설인들은 왜 우리 손으로 만든 도시의 재난안전관리에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한 것인가? 다소 냉소적인 견해로 보일수도 있지만, 재난안전관리 분야에서 건설인들의 역할이 적은 것은 분명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인문학, 사회학, 경제학, 정보통신학, 지리학 등 많은 분야가 재난안전관리분야에서 본인의 비전을 찾고 있으나, 정작 이 도시를 구축한 우리 건설인들은 이에 대해 다소 무관심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전 세계적으로 점점 도시는 거대화되어 가고 있으며 발전된 도시에서 재난안전관리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도시의 재난안전관리 대상의 가장 우선순위가 '사회기반시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건설인들이 여기에서 미래의 비전을 찾아야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Vol. 20, No. 4 74차 산업혁명우리는 현재 1차, 2차, 3차 산업혁명을 거쳐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 인터넷을 통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해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상호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일컫는 말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이용한 기기 간 인터넷의 발달과 개별 기기를 자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사이버물리시스템의 도입이 이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모든 사물이 각각의 인터넷 주소를 가지고 무선 인터넷을 통해 서로 대화한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기류에 의해 인공지능, 무인공장의 등장과 같은 미래에 대한 논란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지난 10월 미국에서는 최초로 상업분야에 무인 운행시스템이 적용되기도 했다. 그럼 우리 건설, 환경, 방재 분야는 일자리의 안전지대일까? 아니면 우리의 일자리는 4차 산업혁명의 그늘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일까? 우리학회에서도 재난안전관리, 건설 관리 등의 분야에서 사물인터넷이나 사이버물리시스템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하의 기반시설들의 관리를 연구하는 UGS 융합연구단, 민간건설업체와 통신사의 건설 IoT팀과의 공동기술개발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사업분야의 주관을 사회기반시설을 계획하고 건설하는 우리 토목, 환경, 해양 분야가 아닌 IT분야에서 수행하고 있다. 현 시점 우리의 미래 시장은 예상과는 달리 인공지능과의 경쟁이 아니라 다른 산업분야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시장의 미래를 책임질 후학들을 위해 우리의 역량이 발휘되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기후변화, 자연재해, 4차 산업혁명과 같이 거부할 수 없는 시류 속에서 우리 건설인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에서 우리의 비전을 찾아야 할 것이다.교 육서두에 얘기했던 것처럼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의 늪에 빠지면서 한 때 유망학과였던 건설 및 토목공학과의 인기가 시들어가고, 일부 대학들은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학과의 이름을 교체하는 악수를 두고 있다. 70년대 건설산업의 호황이 우수한 인재들이 건설업계를 선호하도록 만들었던 것을 떠올린다면, 현 상태를 이해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개명에 의한 이미지 개선과 같은 단기적인 방법보다는 좀 더 근본적으로 교육의 개선에서 해답을 찾기를 바란다. 학생들은 과거의 영예에는 관심이 없으며, 앞으로 본인들이 살아갈 미래를 대학에서 준비하고자 한다.현대 사회는 이미 정보가 넘쳐나고 초연결화 되어있어 지식을 습득하는 데 걸림돌은 없다. 전문적인 지식도 학교에 오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얼마든지 얻을 수 있다. 과거에 전통적으로 가르쳤던 철근콘크리트, 토질역학, 수문학 등의 지식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만으로는 우수한 학생들을 더 이상 감동시킬 수 없다. 학교에서는 과거의 전통을 그대로 답습하지 않고 그것을 살아 있는 교훈으로 받아들여 미래의 가치 실현을 한다는 교육의 큰 사명으로,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모아 재창조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 이미 학문의 경계는 없다. 과학과 인문학이 결합하고, 나노와 매크로의 규모가 결합하고,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