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보234시 론이강주6특집 기술강좌: 지하터널공사 리스크 안전 관리김영근8특집기사조사 및 정보기술위원회21기술기사이석진, 박스칸, 이준호, 전성용, 박순전27신영완, 문경선33정상준, 김형렬, 김동준, 박수용46김윤옥, 문정호, 장철우, 신현강, 정혁상54김기환, 최창림, 노재균, 최재영67국제&회원기고서강천77Changsoo Moon (Kevin)95학생기고최재훈104인문학 산책김재성106맹성렬114프로젝트 소개장선종, 김기환120터널 질의 답변이재열124논문 소개김정환127김정환129김정환130김정환133신간소개곽창원135ITA-News김범주137학회소식 및 국내외 회원동정학회 사무국139해외학회 일정서형준145편집후기곽창원146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임원명단고 문 : 정형식, 홍성완,이인모,배규진, 김승렬,이상덕,김상환, 신종호회 장 : 유한규감 사 : 강병윤, 이명재부회장 : 전석원, 이강주,김낙영,손병두, 이상헌,유광호,유충식, 김진팔, 이원돈전담이사 : 김동규, 김홍문,문훈기,박치면, 사공명,신영완,신휴성, 이재국,이철주,장수호, 조계춘,최항석특임이사 : 김창용, 이석원,이용주일반위원회 위원장 : 곽창원, 김영욱, 손무락, 심영종기술위원회 위원장 : 고성일, 김경열, 김대영, 박병희, 송기일,유용호, 전기찬, 최창림, 한동근, 허도학,황인백이 사 : 권영진, 김범주,김석기,김수근, 김영근,김영신,김영준, 김응태,김재관,김재성, 김정환,김제경,김창동, 김태영,김택곤,김형건, 김효규,류지오,문준배, 문준식,박의섭,박인준, 박종식,박종호,박한철, 박현종,백용기,송 훈,오영석,오원섭,우종태, 유제남,이대식,이덕희, 이상필,이석진,이선복, 이성원,이승원,이재영, 이정학,이태순,이호성, 임기운,임영덕,임재승, 임준수,장석부,장승수, 정치광,정혁상,채휘영, 최덕찬,최명식,한신인, 황영철학회지 편집위원회위원장 : 이철주수석간사 : 곽창원간 사 : 박종식, 전기찬,최순욱,박정준, 정혁상,문준식,김정환, 고준영위 원 : 오주영, 최창림,이석진,고성일, 김기환,정상준,김영준, 신현강,김영석,오태민, 반호기,김범주,서형준, 박헌준,김용민,조재연, 신윤섭발행처 : 사단법인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06720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 30414층 11호(국제전자센터)전 화 : 02-3465-3663전 송 : 02-3465-3666E-mail : ktastaff@hanmail.netHome Page : www.tunnel.or.kr편집 및 발행인 : 유한규인쇄인 : (주)에이퍼브(02-2274-3666)인 쇄 : 2018.9.18.발 행 : 2018.9.21.분기별 / 비매품Vol.20. No.3 2018년 9월2단체사진2018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TBM 특별세미나■ 일시 : 2018년 9월 13일(목) ■ 장소 :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대회의실Vol. 20, No. 332018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제2회 터널안전 및 미래기술 포럼(현장견학)■ 2018년 9월 14일(금)■ 장소 :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 2공구(수서역 인근)공사진행현황 보고터널막장견학참석자 단체사진4축사 - 유한규 회장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축사 - 주현종 청장 (원주지방국토관리청)격려사 - 조노영 상임이사 (한국시설안전공단)격려사 - 전만경 부이사장 (한국철도시설공단)초청강연 - 고승영 교수 (서울대학교)기조연설 - 이강훈 건설본부장 (한국도로공사)2018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제2회 터널안전 및 미래기술 포럼■ 2018년 9월 14일(금)■ 장소 :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역삼동)Vol. 20, No. 35단체사진사진전전경시론시론6 자연,터널그리고 지하공간크로스레일 프로젝트에서 배운다!이강주학술부회장 / 창원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런던의 크로스레일(Crossrail)은 27조원의 예산을 투입한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반시설 프로젝트이다. 총 연장 118.5km인 크로스레일은 시속 100km로 달려 근교에 거주하고 있는 150만 이상의 사람들을 45분 안에 런던 도심에 다다르도록 한다. 이를 위해 60m의 깊이로 지나가는 도심에 10개의 역사가 새로이 건설되었고 1,253km의 기존 철도망과도 연결된다. 향후 엘리자베스 선(Elizabeth Line)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운행하게 될 크로스레일은 매년 2억 명 이상의 승객들을 수송하며, 지속적으로 런던에 새로운 기회, 즉 일자리 및 사업의 기회들을 창출하고 산업의 영역을 확장할 것이다.크로스레일은 런던의 동서 방향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런던 중심부의 철도수송능력이 10% 향상)함으로써, 주거지 건설의 촉진, 폭넓은 지역 재생의 지원, 일자리와 사업 기회의 창출 등에서 약 62조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55,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공사 참여사의 96%가 자국회사이고 그 중에서 62%는 런던 밖의 소재지 회사이었다. 크로스레일이 완전 개통되면, 런던에 3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져서 장기적으로 35% 이상 고용에서의 성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크로스레일 측에서는 취업과 교육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우선 공사 중에 1,000개 이상의 도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터널․지하공사 아카데미(TUCA)를 설립하여 20,000명의 사람들에게 터널 굴착, 지하 및 기반시설 작업에서 요구되는 핵심 기능들에 대하여 실무 훈련을 받도록 하였다. 또한, 젊은 크로스레일(Young Crossrail)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40,0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크로스레일 프로젝트 및 엔지니어링에 대한 홍보 교육을 실시하였다.Vol. 20, No. 3 7크로스레일은 공사 중에 영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고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2009년 공사 시작 이래로, 100명의 고고학자들이 40개의 유적지에서 5,500만년의 기간을 갖는 수많은 유물들을 발굴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135회 이상의 행사들이 이루어졌고, 어린 학생들과 회원들이 초대되어 현장에서 함께하는 시간들도 가졌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7년 개최된 ‘터널: 크로스레일의 고고학’ 전시회에는 약 10만 명이 방문하였다. 크로스레일은 역사도시 런던의 지하로 42km 길이의 터널을 뚫기 위해 대규모 TBM을 8대 투입하였다. TBM 1대의 무게는 1,000톤, 길이는 150m나 되었고, 운용인력 20명이 하루 24시간을 가동하여 꼬박 3년 동안 작업을 하였다. 터널공사는 100m/week을 목표로 삼았는데 공사 속도가 가장 빨랐던 날은 72m/day를 기록하였고, 전체적으로는 38m/day를 진행하였다. 터널 내부마감에 사용된 지보재 수는 20만장 이상이었다. 크로스레일 프로젝트에서 특이할만한 점은 역사 주변의 공공공간도 함께 다루었다는 것이다. 도보, 버스와 택시, 자전거를 이용하여 역으로 오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역사 외부공간을 만들어주고,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이고 즐거운 환경이 되도록 한 이러한 접근방법은 전에 없었던 새로운 패러다임이었다. 공공공간의 디자인 원칙은 ‘매력, 적응, 지속가능성’ 이었는데, 이러한 원칙 속에는 당연히 무장애설계, 명료하고 안전한 환경은 물론 지역의 정체성까지도 포함하였다. 이렇게 해서 조성된 공공공간은 31개 역사 주변 40개 부지 19만m2로, 진입광장, 횡단보도, 조경, 자전거보관소 등으로 조성되었다. 크로스레일이라는 이름이 영국사회에 처음 등장하고 완전한 실현이 이루어지기까지 4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영국은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지하 기반시설인 크로스레일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교통, 일자리, 지역개발, 환경, 문화는 물론 사회 통합의 지속가능성까지, 소위 일괄 거래(package deal)를 성취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러한 성취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시민들의 일상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다음 세대에 좋은 유산을 남기고자 한’ 원대한 비전을 먼저 세웠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의 경우, 청계천 복원, 4대강 사업, GTX, 영동대로 지하개발 등 사업의 내용은 물론 예산의 규모 또한 각기 다르지만, 프로젝트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사고의 수준은 동일한 것 같다. 프로젝트를 통해 깊은 레거시를 만들어 가기 보다는 프로젝트 준공이라는 목표점만 지향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시각이 프로젝트 자체에 매몰되어있는 한, 그 과정에서 낭비된 국가 자원과 상실해 버린 부흥과 통합의 기회들을 볼 수조차 없을 것이다.창원대학교이 강 주Next >